케이디씨, TCL와 3D LED TV 공동개발, 10월 전격 출시

대기업에 도전장, 10월 전격 출시

케이디씨, TCL와 3D LED TV 공동개발, 10월 전격 출시

 3D 전문기업 케이디씨(대표 김태섭)가 중국 TCL과 손잡고 ‘3D LED TV’ 개발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제품은 오는 10월경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소니 등 대기업 중심의 3DTV 시장에 중소기업이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시리얼(SEEREAL)’로 이름 붙여진 제품은 케이디씨가 중국 TCL과의 제휴를 통해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다. 중국에서 반제품 형태로 도입해 국내에서 최종 조립하는 SKD(Semi Complete Knock Down) 방식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24·46·55인치의 3개 모델이 출시되며 LG전자와 같은 편광패턴방식을 사용한다. USB를 이용한 멀티미디어 기능, 2D를 3D로 변환하는 기능도 갖출 것이라는 설명이다.

 케이디씨는 중국 업체와 공동개발 및 대규모 양산으로 제품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기업의 일반 TV가격으로 3DTV를 장만할 수 있다는 것이 주 소구점이다.

 케이디씨는 제품 출시 시점에 맞춰 국내외 전문가 50여명을 초청해 국내외 주요 3DTV와 비교시연회를 통해 기술력을 검증받겠다고 밝혔다.

 채종원 케이디씨 부회장은 “기업·호텔·학교 등 B2B 틈새시장을 중심으로 대대적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며 “3DTV에 이어 무안경 3D스마트폰, 3D 스마트패드 등 스마트 디스플레이 제품군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케이디씨는 전국 망을 갖춘 세트기업과 TV 설치 및 유지보수 대행계약을 추진 중이다. 대형 가전유통 전문점과 협력해 폭탄세일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