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정부에 이어 SG 표준화 민간단체도 손잡아

박종근 SG표준화포럼 회장(왼쪽)과 미국 존 맥도널드 SGIP의장이 협약식 후 악수를 하고 있다.
박종근 SG표준화포럼 회장(왼쪽)과 미국 존 맥도널드 SGIP의장이 협약식 후 악수를 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 정부에 이어 스마트그리드 표준화 민간단체도 협력체계를 구축, 국내 업체들의 미국시장 진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9일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에 따르면 국내 산·학·연으로 구성된 스마트그리드(SG) 표준화포럼은 최근 미국의 SG상호운영패널(SGIP)과 스마트그리드 표준화에 따른 기술협력 의향서(LOI)를 교환했다.

 협약은 지난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기표원과 미국 국립기술표준원(NIST)과의 표준화 정기 협력회의 기간 중 양국 스마트그리드 표준화 정부 측 기관인 기표원과 NIST 주도로 이뤄졌다.

 기술협력 체결로 SG표준화포럼과 SGIP는 △스마트그리드 아키텍처 △스마트그리드 적용사례 공유 △사이버 보안 △적합성 시험인증 등의 기술표준을 중점으로 협력하고 이에 따른 분야별 양측 담당자를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또 △표준정보 우선공유 △표준안 상호검토 및 교환 △콘퍼런스 및 합동 워크숍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에서 양국의 실증센터도 논의됐다. 삼성전자는 SG표준화포럼 회원자격으로 양국 간 스마트그리드 제품 교류를 활성화를 위해 상대국 표준에 대한 적합성평가를 실시하는 실증센터를 공동운영할 것을 SGIP에 정식 제안했다. 이에 SGIP 측도 필요성을 공감하고 장기적인 협력을 위해 별도의 담당자를 지정하고 실증센터 운영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오광해 기표원 스마트그리드 표준팀장은 “스마트그리드 분야의 국제표준화에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미국 정부(NIST)와 민간표준화 추진주체인 SGIP와의 전략적 공조체계가 구축됐다”며 “이번 회의에 기표원 외에 에너지성·무역대표부 등 15명의 미 정부 측 담당자가 이례적으로 참석해 양국의 기술협력을 넘어 실질적인 교류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