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ED 수직계열 완성 눈앞”…스미토모 합작 사파이어 웨이퍼 공장 기공

19일 대구시 성서 공단에서 있은 SSLM 기공식 행사에서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왼쪽 네번째), 박근혜 국회의원(〃다섯 번째), 김범일 대구시장(〃여섯번째) 등 참석자들이 발파 버튼을 누르고 있다.
19일 대구시 성서 공단에서 있은 SSLM 기공식 행사에서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왼쪽 네번째), 박근혜 국회의원(〃다섯 번째), 김범일 대구시장(〃여섯번째) 등 참석자들이 발파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삼성의 발광다이오드(LED) 수직계열화 완성이 목전으로 다가왔다.

 삼성LED는 19일 대구 성서 공단에서 SSLM(Samsung Sumitomo LED Materials)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SSLM은 지난 3월 삼성LED와 일본 스미토모화학이 합작 설립한 기업으로 LED의 핵심 소재인 사파이어 잉곳과 웨이퍼를 생산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시기는 내년 1월 가동을 계획하고 있으며 2015년까지 총 5000억원을 투자, 연간 500만매 이상의 웨이퍼 양산을 현재 목표하고 있다.

 화합물 반도체인 LED는 복잡한 생산 과정을 거친다. 먼저 고순도 알루미나를 성장시켜 사파이어 잉곳을 만들고 이를 얇게 잘라 사파이어 웨이퍼를 제작한다. 그 후 웨이퍼 위에 빛을 내는 발광층을 형성해 최종적으로 LED를 추출해낸다.

 지난해 LED 보급이 크게 늘어났지만 사파이어 잉곳 및 웨이퍼 공급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면서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했다. LED의 원자재 수급이 LED 사업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자 칩, 패키지, 모듈 등을 만들던 삼성은 잉곳 및 웨이퍼 분야에도 진출을 결정했고 스미토모를 파트너로 잡은 것이다. 스미토모는 사파이어 잉곳의 원재료인 고순도 알루미나 시장에서 세계 1위 생산 기업이다.

 핵심소재부터 LED칩, 패키지, 모듈 및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삼성LED는 전 공정의 수직 계열화를 이루게 됨에 따라 사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으로도 LED 수직 계열화를 이룬 곳은 삼성, LG 등에 불과하다.

 김재권 삼성LED 사장은 “SSLM의 설립은 삼성LED가 글로벌 LED조명 시장에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 LED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19일 대구시 성서 공단에서 있은 SSLM 기공식 행사에서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왼쪽 네번째), 박근혜 국회의원(〃다섯 번째), 김범일 대구시장(〃여섯번째) 등 참석자들이 발파 버튼을 누르고 있다
19일 대구시 성서 공단에서 있은 SSLM 기공식 행사에서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왼쪽 네번째), 박근혜 국회의원(〃다섯 번째), 김범일 대구시장(〃여섯번째) 등 참석자들이 발파 버튼을 누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