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스푼 테마맛집]인도 음식](https://img.etnews.com/photonews/1109/172537_20110901105505_982_0001.jpg)
‘인도’가 가진 묘한 분위기만큼이나 낯설지만 매력적인 인도 음식.
‘당신이 먹는 것이 바로 당신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엄격한 카스트 제도는 인도의 음식 문화까지 지배했다. 다양한 계층과 인종, 종교로 나뉘는 각기 다른 문화가 결합해 독특한 어울림을 만들었다.
인도의 길거리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탄두르(화덕)에서 구워내는 요리가 유명한데, 특히 ‘탄두리 치킨’은 ‘커리’와 더불어 인도의 대표적 음식이다.
사실 ‘커리’는 소스라는 뜻으로 모든 반찬을 의미한다. 종류가 수십 종에 이르며, 열 가지가 넘는 향신료를 쓴다. 향신료는 닭고기·어류·채소 등 재료와 섞는 방법에 따라 수천 가지 맛으로 변모하는데, 식욕을 증진시키고 방부제 역할까지 한다.
인도 음식을 즐기기 전에 알아둘 것이 있다. 식전에 레몬이 띄워진 물이 큰 대접에 나오는데 이는 마시는 것이 아니라 손을 씻는 용도다. 오른쪽은 깨끗함, 왼쪽은 더러움을 뜻하기 때문에 식사를 할 때에는 오른손만 써야 하는 규칙도 있다. 손으로 식사를 하면 재료의 촉감과 온도를 느낄 수 있어 좀 더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다고 한다.
탈리(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031-707-3192)는 인도 여행 중 요리에 감동을 받아 인도 요리사와 함께 북인도의 전통적인 맛을 보여주고자 열게 된 인도 음식점이다. 요리에 곁들이는 인도 빵이 네 가지나 있어 골라 먹을 수 있다. 감자와 커리 양념을 넣어 튀긴 만두 ‘사모사’가 인기다.
타지팰리스(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02-777-5786)는 한국관광협회 지정 업소로 선정된 이태원 대표 음식점. 향신료와 요거트에 절인 닭고기를 화덕에 구워 새콤한 양파 위에 올려낸 탄두리 치킨, 8종류의 커리와 바비큐, 샤프란 밥과 달, 디저트 등을 즐길 수 있다.
타지(서울시 중구 명동1가, 02-776-0677)는 인도에서 들여온 토종 재료를 이용해 본토 요리사가 100% 전통 방식으로 요리한다. 치즈와 크림 소스에 절여 탄두에서 구워낸 ‘치킨티카’와 수제 치즈에 토마토와 허브로 맛을 낸 ‘파니르 뭄타즈’가 인기다.
나마스까르(울산시 중구 성남동, 070-8832-5585)는 붉고 화려한 조명과 인도식 그림, 인형들로 꾸며진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깊은 맛을 자랑하는 매콤한 커리 ‘다와 마살라’와 완두콩을 들어간 전통식 커리 ‘빠니르 머터르’가 대표 메뉴다.
마운틴 피시텔레스토랑(천안시 동남구 대흥동, 041-555-3612)은 네팔인 가족이 운영한다. 오색 빛깔 화려한 장식이 가득한 곳에서 인도 전통 음악을 들으며 식사를 즐긴다. 치즈가 듬뿍 들어가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는 ‘파니르 마카니’가 인기 메뉴.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