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제작 ‘푸른소금’이 이번 주 개봉했다.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을 통해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신세경과 대표적 연기파 배우 송강호가 만나 제작 당시부터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연인관계로 설정된 두 사람의 나이 차이가 23살에 이른다.
푸른소금은 영화 ‘그대 안의 블루’ ‘시월애’ 등 감각적 영상의 멜로 영화를 만들어온 이현승 감독의 11년만의 복귀작이다. 전직 보스와 젊은 여성 킬러의 사랑 혹은 우정을 그리고 있는 이 영화는 기존 대중영화의 이야기 전개와는 다른 방식과 템포로 이야기를 건넨다.
일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남녀의 이야기는 액션느와르나 감성멜로 등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독특하게 전개된다. 눈이 부시도록 매혹적인 영상미, 의외의 유머, 송강호와 신세경이라는 신·구 배우의 묘한 어울림이 여운을 남긴다는 평가다. 개봉 첫 날 관객들의 반응이 엇갈리며 주말 예매순위 2위로 자리잡았다.
과거를 숨기고 평범하게 살고 싶은 남자 두헌(송강호)은 요리학원에서 세빈(신세경)을 만난다. 두헌을 감시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접근했던 세빈은 그의 인간적이고 따뜻한 모습에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된다. 그러나 두헌이 조직 보스의 후계자로 거론되자 조직 내 분열이 일기 시작하고 세빈은 두헌을 죽이라는 명령을 받게 된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