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 BIZ 이노베이션 리더]김성태 한국정보화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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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O BIZ 이노베이션 리더]김성태 한국정보화진흥원장

 오는 2016년 지식정보서비스 시장규모가 14조원에 달할 것이란 예상이다. 지난해 4조2500억원에 비해 3배 이상 커진다. 지식정보가 엄청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시대가 오는 셈이다. 이미 미국·영국 등 선진국들에서 이 분야를 앞 다퉈 키우고 있다.

 김성태 한국정보화진흥원장은 지식정보가 중요시 되는 시대를 맞아, 정부가 빠르게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앞으로 정부 기능과 역할은 진일보해야 합니다. 개방형 국정운영을 통해 정보화가 사회 전반의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합니다.”

 국민의 창의성을 활용해 정책을 개발하고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소위 ‘개방적 협력’을 가능하게 해야 하고, 이를 위한 ‘장’을 정부가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이 장을 ‘플랫폼형 정부’로 표현했다. 플랫폼은 네트워크·시스템 등 서비스 인프라와 미래예측, 거버넌스 등 사회인프라의 개방적 혁신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스마트 사회의 핵심기반이라고 설명했다.

 핵심 전략으로 ‘지식기반 인프라’ 개념을 제시했다. 2008년 정보화진흥원장으로 취임할 당시부터 김 원장이 주창했던 것으로 다양한 분야에 축적된 정보와 인프라를 정보화되지 않은 부분과 융합해 창의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 개개인이 보유한 정보에 정부가 보유한 공공정보, 다른 사람, 기업이 갖고 있는 정보를 묶어 새로운 비즈니스와 서비스가 창출 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자는 설명이다.

 김 원장은 “산업 발전과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정보화를 앞으로는 국가사회 전반의 성과와 가치차출에 연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포괄적인 국가 정보화 전략으로 제시한 것이 바로 ‘지식기반 인프라’다”고 소개했다. 이를 위해 네트워크, 하드웨어 등 물리적 인프라와 법·제도, 문화, 거버넌스 등 소프트 인프라를 모두 구비해야 한다고 김 원장은 말했다. 이들 중 하나라도 제대로 구축되지 않으면 지식기반 인프라는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이들 인프라가 최고의 효율을 내기 위해 개방·공유, 연계·협력, 유통·창조, 통합·예측 4가지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지금 시점에서 지식정보 인프라가 강조되는 것은 스마트혁명기 도래와 연결해 설명했다.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등장으로 정보 공유와 유통이 크게 편해진 만큼, 이를 새로운 비즈니스와 서비스로 연결시키자는 것이다.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활용하는 공공정보는 민간 창의성과 결합할 경우, 새로운 비즈니스와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습니다. 공공정보를 활용한 일자리 창출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지속 가능한 IT기반의 지식생태계를 조성해 고학력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입니다.”

 그는 이미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들은 정부 주도하에 국민이 공공정보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 부가가치는 영국 경우만 13조원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김 원장은 “우리나라 IT환경이 고부가가치 서비스로 진화하는 단계에 있다”면서 “공공정보의 전면 개방과 활용으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콘텐츠·서비스 등 IT 구성요인이 함께 성장하고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IT생태계 조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1인 창조기업, 벤처기업 등이 활용해 경제사회 전반의 동반성장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과 관심을 당부했다.

 공공정보 개방은 결코 쉬운 과제가 아니다. 정부는 2013년까지 공공지식정보 1068종 가운데 351종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공개된 정보는 13종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각 부처마다 ‘신뢰성’ ‘보안’ 등 여러 이유를 들며 공개를 꺼려할 것이라는 우려다.

 김 원장은 “공공정보의 개방과 활용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범정부 차원의 강력한 리더십이 요구된다”면서 “이는 해외 선진국들의 성공사례를 보면 잘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정보화진흥원에 설치된 공공정보활용지원센터 활용을 강조했다. 센터가 분산되고 통일되지 않은 공공정보를 표준화해 민간에 제공하는 개방형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도록 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그리고 정보화진흥원은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추출하고 분석해 각종 사회적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빅데이터’는 앞으로 정부와 민간에서 보유한 정보의 수평적 융합과 실시간 데이터 분석에 기반을 둔 의사결정을 돕게 될 것”이라며 “적시에 선제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보화진흥원은 범정부적인 데이터 융합과 소셜 미디어 등 민간 데이터를 활용하는 빅데이터 분석 토대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지식정보 인프라 구축은 내년 본격화한다.

 김 원장은 “내년에는 국가정보화 선진국으로서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정보화 이슈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전략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다양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해 환경, 교육, 재난·안전 등 국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핵심 정책분야의 전략 수립과 의사결정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식기반 인프라를 사회 전반에 확산시켜 부가가치 창출과 서비스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 내년에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국가발전전략 실천의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경력>

 김성태 한국정보화진흥원장은 1954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영어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위스콘신 메디슨대학교 정치학 석사, 미국 조지아대학교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영국 맨체스터대학 객원교수로 활동했으며 성균관대 행정대학원장,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정책자문위원을 역임했다. 현재는 국가정보화전략실무위원회 위원, 정보통신 공공기관장협의회 회장, UN ITU-유네스코 고위급 브로드밴드 위원회 상임위원, 미래네트워크 2020 포럼 대표의장 등을 맡고 있다. 2008년 5월 정보화진흥원장으로 취임했다. 지난해 뉴미디어대상 ‘올해의 정보통신인’으로 선정됐으며, 올해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 우수기업 장관상을 수상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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