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기술로 세계 최초의 4D 테마파크를 구현했다.
디스트릭트(대표 최은석)는 8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초대형 아트 블록버스터 ‘라이브파크 4D 월드투어’를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이는 라이브파크는 총제작비 150억원, 제작기간 2년, 제작 인원 300명이 투입된 초대형 4D 아트로 채웠다. 새해 3월까지 개관한다. 1만m2의 대형 공간을 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장르의 엔터테인먼트 공간이다.
영화 마이너리티리포트에서 보던 가상세계와 컴퓨터 스크린으로만 접했던 4D 세상을 물리적인 공간에서 관객들이 직접 몸으로 체험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테마파크에는 △차세대 영상과 체험형 이용자환경(UI) △홀로그램 △증강현실 △미래형 디스플레이 등의 기술이 활용됐다. 디지털 기술을 예술적으로 구현하는 연출력도 필요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라이브파크’는 총 7개의 이벤트로 구성된다. 모든 공간에서 관객들은 자신의 몸동작, 음성, 얼굴 표정 등이 인식되는 스마트 모바일이나 키넥트 센서 등을 활용해, 자신의 아바타를 만들고 직접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세계 최대 규모의 360도 입체 영상관이 우선 관심을 끈다. 자신의 아바타와 함께 소리치고 달리며 이야기의 결말이 바꾸는 실감형 입체영상 게임이다. 전체 150m 길이로, 세계 최대 프로젝션 광장에서는 첨단 아바타 게임을 만나볼 수 있다. 2NE1 등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들을 홀로그램으로 만나는 라이브홀로 공연장도 눈여겨 볼 공간이다.
최은석 디스트릭트 대표는 “라이브파크는 한국의 기업이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던진 야심찬 도전장이다”며 “4년 내에 중국, 싱가포르, 미주 지역에 대규모의 라이브파크 상설 시설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3월까지 일산킨텍스에서 선보인 라이브파크는 내년 싱가포르와 중국으로 옮겨 월드투어를 진행하게 된다. 디스트릭트는 또 라이브파크를 기반으로 2013년 아시아 지역에서 새로 선보이는 1조원 규모의 복합 테마파크 리조트의 우선 대상 협상자로 선정된 상태다.
디스트릭트는 지난 2004년 설립 이후 △삼성전자 해외론칭쇼 △티파니 & 글로벌 쇼 △한국전통예술 사물놀이 홀로그램 등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