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LCD TV용 패널 시장, 셀 판매 과반 달할 듯

 새해 LCD 사업 형태가 모듈 판매에서 셀(Cell) 판매로 급격히 이전할 전망이다.

 25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새해 TV업체에게 공급되는 LCD 패널의 절반은 셀 형태로 판매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를 물량으로 환산하면 1억1000만대 수준에 달한다.

 셀은 LCD 패널에 백라이트유닛(BLU)과 드라이버IC 등 주요 부품을 장착하지 않은 상태의 반 제품이다. LCD업체들은 이전에는 셀에다가 BLU, 드라이버 IC 등 부품을 부착한 모듈 제품을 판매해왔다.

 데이비드 셰 디스플레이서치 부사장은 “최근 1년 간 LCD TV업체들이 모듈 및 세트 조립을 통합한 BMS 라인 구축에 적극 나섰다”며 “새해 셀 상태로 TV업체들에게 공급되는 패널 비중은 50%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LCD TV 패널 시장에서 셀 비즈니스 비중은 25% 선이었다. 새해에는 그 비중이 두 배 가량 늘어나는 셈이다.

 BMS 라인은 백라이트(B)-모듈(M)-세트(S) 조립을 통합한 개념으로 거의 모든 TV세트 업체들이 구축했거나 구축중이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삼성전자, 후나이, 베스텔, 팍스콘, 브리뷰, 라켄, TPV, 위스트론 등 대부분의 OEM 및 브랜드 TV 업체들이 BMS 라인을 구축한 것으로 파악했다. 중국 TV업체들도 마찬가지다.

 TV업체들은 셀을 구매해, 자체 BMS 라인에서 백라이트와 드라이버IC 등을 조립해 모듈을 만든다. 모듈 공정은 그동안 LCD 패널업체 영역이었다. 하지만 TV업체들이 디자인 경쟁력 강화 및 제품 다변화를 위해 BMS 라인 도입을 적극 추진했다. TV업체들은 제조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셰 부사장은 “BMS 라인 확산으로 거의 모든 LCD 업체들이 셀 비즈니스 물량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업체별로 많게는 60%에서 적게는 25%까지 셀 비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셀 비즈니스 확대로 LCD 업체들의 매출 및 패널 평균판매단가(ASP)는 줄어들지만, 부품 공급망 유지 부담을 줄여 수익성은 개선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