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샤프를 포함한 7개 LCD 업체가 미국 법원에서 반독점 소송과 관련해 일반 소비자 등 간접 구매자들에게 5억3900만달러(약 6200억원)를 배상하기로 합의했다.
배상금 중 5억100만달러는 소비자들에 대한 변상에 사용되고, 3700만달러는 정부와 다른 공공기관에 대한 배상금이다. 이들 기업은 이달 초 패널 직접 구매자들에게 3억8800만달러를 배상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LCD 업체들은 1996년부터 2006년까지 담합을 통해 판매 가격을 올린 혐의로 2007년 집단소송을 당했다. 원고 중에는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 등 미국내 8개주가 포함됐다.
이번 배상에서는 삼성전자가 2억4000만달러, 샤프가 1억1550만달러를 내기로 합의했다. 또 CMI·CPT·엡손·한스타·히타치도 배상에 합의했다. 또 이들 회사는 반독점 준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담합 혐의를 받고 있는 다른 기업들을 기소하는데 협조하기로 했다.
하지만 LG디스플레이와 AUO·도시바 등 다른 업체들은 아직 배상액을 합의하지 못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