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35.5㎡ 공기 청정도 거뜬, 전기도 덜 먹어
습식 공기청정기 성능은 디스크 수와 시간당 가습량, 사용 면적을 따져봐야 한다. 제일 처음 봐야 할 건 디스크 수다. 물을 이용해 가습과 공기 청정을 동시에 처리하니 디스크 수가 많아야 시간당 가습량도 높아진다. 사용 면적 역시 그만큼 넓어진다.
에어워셔 프리미엄은 시간당 500㏄ 물을 공기 중으로 뿌릴 수 있다. 디스크 수는 모두 64장이다. 분당 공기 세척량은 3㎡(1평), 사용 면적은 35.5㎡(10평)다. 상당히 높은 성능이다. 시중에서 판매 중인 각사의 주력 습식 공기청정기 대부분이 시간당 가습량 300~400㏄에 사용면적 20~30㎡(6∼9평) 정도라는 걸 감안하면 평균 이상 실력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물론 이런 기능 외에도 독감 바이러스나 휘발성 유기화합물, 미세먼지 제거 기능을 따져볼 수 있다. 하지만 제조사마다 인증 현황에 차이가 있어 어떤 제품이 뛰어나다고 꼬집어 말하기 어렵다. 이런 부분은 소비자가 실제로 체감하기도 어렵다.
체감할 수 있는 성능 테스트를 위해 먼저 전력소비량과 소음을 측정했다. 먼저 대기전력량은 6.6W, 에어워셔 모드를 보면 최강풍 23.7W, 강풍 14.1W, 약풍 11.2W, 야간 11.1W다. 더 빠른 공기 청정과 가습을 지원하는 퀵 에어워셔 모드로 설정하면 최강풍 27.1W, 강풍 13.8W, 약풍 11W, 야간 10.8W를 나타낸다.
가장 높게 나온 23.7W를 한 달 전기료로 계산해보면(한국전력 전기료 계산기 사용) 2000원 정도다. 한달 내내 써도 전기료가 2000원가량 나오는 셈이다. 물론 이는 누진세를 고려하지 않은 단순 계산이니 전기를 덜 쓴다는 참고용으로 알아두는 게 좋다.
소음은 어떨까. 소음측정기를 20㎝ 떨어진 위치에 대고 측정해보니 최강풍 53.5㏈, 강풍 43.3㏈, 약풍과 야간은 39.4㏈로 나온다. 50㏈조용한 사무실, 60㏈면 일상 대화 수준이니 만족스러운 결과다.
참고로 제품에 물을 가득 채우고 최대 풍량으로 설정해놓고 연속 실행해보니 8시간 만에 물 보충 메시지가 떴다.
◇전력소비량
모드최강풍(플라즈마 모드 켬)강풍약풍야간
에어워셔23.7(25.1)14.111.211.1
퀵 에어워셔27.1(27.9)13.81110.8
* 단위는 W(와트)이며 3번씩 측정해 평균값을 냈다.
◇소음
최강풍강풍약풍야간
53.543.339.439.3
* 단위는 ㏈(데시벨)이며 3번씩 측정해 평균값을 냈다. 측정 당시 주변 소음은 36.4㏈이었다.
이수환기자 shulee@ebuz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