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HW) 구축·운영·유지보수·관리를 담당하는 시스템 엔지니어(SE) 구인난을 해소하기 위해 넥스트와이즈가 특성화고와 산학연계 취업모델을 개발한다.
슈퍼마이크로 공식수입원인 넥스트와이즈(대표 유영주·사진)는 올해부터 특성화고 졸업자를 채용키로 했다. 이달 용산공고와 정식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6월부터 졸업 예정자 중 우수 인력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미 올 초 졸업 예정자 1명을 고용했다. 회사는 MOU 교환 학교를 3개 이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산학 협력 취업 모델을 개발하고 구인난을 해소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산학협력 취업 사례는 늘고 있지만 중소 HW 업체는 극히 드물다.

유영주 대표는 “회사 입장에서는 부족한 인력을 충원하는 채널을 확보하고 학교에서는 취업을 알선할 수 있는 윈윈 모델”이라며 “아직 학생티를 못 벗은 어린 직원들이지만 그만큼 순수하고 열정이 넘친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특성화고와 IT업계를 연계하는 산학 취업지원 모델은 정부 차원에서도 독려하고 있다. 2010년 이후 각 고교별로 취업지원관이나 산학협력 코디네이터를 두도록 권고했다. 기존 담임교사가 하던 일을 취업 알선 담당자에게 일임해 전문성을 높이는 게 목적이다.
넥스트와이즈는 병역특례업체 지정도 추진한다. 20대 초반 우수 인력들이 병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업무 성실도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유 대표는 “회사는 역량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개인도 군복무 기간을 자기 발전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며 “올 하반기 특례업체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SE 양성을 비롯한 IT교육 전문업체 지정을 받아 직접 인력을 양성하는 게 골자다. 우수한 인력은 직접 채용하거나 다른 HW 업체에 취업을 알선할 수도 있다. 아직 구상 단계지만 충분히 현실성이 있으며 HW 업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유 대표 설명이다.
넥스트와이즈가 다양한 형태로 인력 구인책을 마련하려는 것은 HW 업계 전체가 심각한 SE 구인난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낮은 자기계발성과 비전 저하, 높은 업무 강도 등으로 인해 SE 지원자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주요 IT전문학원들도 최근 몇 년 사이 대부분 SE 과정을 폐강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