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의료기기 산업계에 기대 반 우려 반의 결과를 낳았습니다.”
이재화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신임 이사장(대성프리마 회장)은 20일 팔레스호텔에서 가진 취임 간담회에서 삼성의 의료기기 시장 진출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삼성전자가 1년여 전 메디슨을 인수할 당시 중소기업이 손쉽게 진입하기 힘든 첨단 의료장비를 개발해 국내 의료기기 산업을 발전시켜 줄 것으로 내심 기대했지만 실망감을 안겨줬다는 것이다.
이 이사장은 “삼성이 지난 2월 자기공명영상진단기·전산화단층촬영장치에 비해 시장 진입 장벽이 낮은 디지털엑스레이(DR)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중소 DR 업체의 기술인력 이동이 심했다”고 말했다. 의도적인 중소기업의 기술인력 빼가기는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중소DR업체 기술인력이 삼성에 몰렸다는 지적이다.
그는 “삼성이 DR 사업 관련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을 선택해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신중하게 고려하지 않은 점이 아쉽지만 앞으로 삼성과 조합이 동반성장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