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여년동안 끌어온 계명대 대명캠퍼스 내 ICT파크 임대 재계약 문제가 해결됐다.
대구시와 계명대는 지난 23일 ICT파크 임대차 재계약에 최종 합의했다. 양측은 이날 논란의 핵심이 돼 온 교육공간 반환과 임대료 및 유익비(건물을 개량하기 위해 지출한 비용) 산정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ICT파크 입주기업들은 오는 2015년 대구 수성구 대흥동 수성의료지구가 조성될 때 까지 기업을 이전하지 않아도 된다.
계명대는 당초 대구시에 ICT파크 내 1만3500㎡(4098평)을 요구했지만 시는 8500㎡(2618평)만을 우선 돌려주고, 나머지는 추후 반환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 과정에서 계명대는 ICT파크 내 입주기업 주차장 진입로를 차단했고, 피해를 입게 된 기업들은 정부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단체행동에 나서면서 갈등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기도 했다.
계명대와 대구시 여론이 나빠지자 양측은 지난 19일 TF팀을 구성, 타협점을 찾기 위해 적극적인 협상에 돌입했고, 일주일 만인 23일 오후 극적인 합의점에 도달했다.
이날 계명대와 대구시는 교육공간 반환 면적을 1만1900㎡(3594평)으로 조정했고, 이를 오는 7월 말까지 일괄 명도하기로 합의했다. 또 양측의 임대 재계약 기간은 2년으로 하고 1회에 한해 재계약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추진했던 동산관 내 10여개 입주기업의 이전 계획도 취소했다. 결국 수성의료지구 조성 때까지 기업이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계명대 관계자는 “양측이 기업을 보호하고 배려해야한다는 입장에서 서로 양보했다”며 “타협안이 순조롭게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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