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ED, RFID 기반 공장 자동화

삼성전자 LED사업부는 물류 효율을 높이고 재고를 절감하기 위해 전자태그(RFID)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자동화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미 라인 전반에 RFID를 적용하고 있는 반도체 업계에 이은 것으로 LED 칩 제조 공정에 RFID 기반 공장 자동화시스템 적용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LED, RFID 기반 공장 자동화

중국 천진에 소재한 공장을 대상으로 지난 1월부터 시스템 구축이 시작됐다. 중국 천진 공장은 2010년 준공돼 조명 및 TV용 LED 패키지와 모듈 생산을 하고 있으며 전 공장을 대상으로 이르면 상반기 내 완료된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하반기 이뤄진 생산관리시스템(MES) 구축에 이어 RFID를 접목해 공장 자동화시스템 수준을 높이기 위해 추진되는 것이다. 삼성전자 LED사업부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LED 칩 생산 공정 및 이송 단계에서 팔레트 등에 RFID 태그를 부착, 리더기로 태그를 인식토록 하고 물류 흐름과 재고 정보를 시스템으로 통합 관리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LED 공정에 맞춰 LED 태그와 리더기 등을 설계해 적용했으며, 삼성전자 등 반도체 라인에 RFID를 공급했던 국내 RFID 전문 업체 세연테크놀로지가 태그와 리더기를 공급했다.

중국 공장은 급증하는 늘어나는 중국 시장 수요에도 대응하면서 핵심 생산기지로서 역할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직 국내 공장 적용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으며 이 프로젝트 구축 이후 국내 공장 적용 가능성도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과 하이닉스도 이미 반도체 생산 및 물류에 RFID 태그를 활용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물류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것으로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공장의 공정 과정을 효율화하는 방안 중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