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업계 73% "핵심인재 뺏긴 적 있다" 누가!?

정보통신(IT) 업계 핵심 인재 유출이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사람인(대표 이정근)은 14일 기업 인사담당자 155명을 대상으로 한 인력 이동 관련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기업 10곳 중 6곳은 핵심인재 유출을 경험했다. 이 중 74.7%는 빠져나간 핵심인재가 경쟁사로 자리를 옮겼다.

핵심인재 유출 경험을 묻는 질문에 58.7%가 `있다`라고 답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이 80%로 가장 많았고, `IT`(73.1%)가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자동차·운수`(71.4%), `금융·보험`(57.1%), `제조`(56.8%), `유통·무역`(55.6%) 순이다.

핵심인재 유출은 주로 `대리급`(41.8%)에서 발생했다. 핵심인재 유출로 96.7%의 기업이 손실을 입었으며, 이로 인한 손실은 `업무 공백`이 69.3%(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전체 기업 10곳 중 8곳(81.3%)이 핵심인재 유출을 막으려는 노력을 기울인다. 구체적 대책으로는 `조직 내 유대관계 강화`가 가장 많았다. `연봉 인상`과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제 실시`, `복리후생 강화`가 뒤를 이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핵심인재는 기업의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만큼, 채용 뿐 아니라 장기근속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가 중요하다”며 “적절한 보상과 교육은 물론 조직의 비전 공유와 직원간의 소통을 강화하는 등 다각도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 핵심 인재 유출 경험(단위:%)
자료:사람인

IT 업계 73% "핵심인재 뺏긴 적 있다" 누가!?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