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세 번째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3호`가 685㎞ 상공에서 시험 운영을 시작했다. 아리랑 3호가 전송할 첫 위성사진은 내달 중순 도착하며 한국은 관측위성 선진국 대열에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20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아리랑 3호는 18일 새벽 1시39분 일본 규슈 남단의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된 뒤 정상궤도에서 시험 운영에 돌입했다. 최종 운용기준 궤도 안착을 위한 궤도조정에 이어 3개월간 위성체와 탑재체 기능시험 등 초기운용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해진 아리랑3호 발사단장은 “세 달 정도 시험 운영을 거치며 각종 동작을 점검해야 한다”며 “선명한 영상을 위한 검·보정 작업이 필수”라고 말했다.
그는 작업 진행 가운데 첫 번째 영상은 3~4주 정도 뒤 전송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험 운영을 마치면 전자광학 카메라를 탑재한 아리랑 3호는 4년간의 임무수행에 돌입한다. 685㎞ 상공에서 98분 주기로 하루에 지구를 14바퀴 반 돌며 공공안전, 국토·자원관리, 재난감시 등에 활용될 고해상도 영상정보를 수집한다. 한반도 상공은 새벽 1시30분과 오후 1시30분 전후로 지나간다.
아리랑 3호를 통해 우리는 상용 위성영상시장을 주도하는 초고해상도(서브미터급) 위성영상 시장에 진입했다. 미국·유럽·이스라엘에 이어 상용으로는 세계 네 번째로 서브미터급 위성을 가진 나라가 됐다.
우주산업 시장은 연간 1000억 달러 규모. 이 가운데 위성활용 서비스 시장이 59%로 가장 크고 지상 장비(28%), 위성 제작(10%), 위성발사(3%)가 그 뒤를 잇는다. 2009년 1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는 지구관측 영상시장 규모는 2018년까지 39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앞서 아리랑 2호는 2007년부터 위성영상시장에 진출해 대만·아랍에미리트(UAE)·유럽우주청 등에 2200만 달러 상당의 직수신권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김승조 항우연 원장은 “계획 중인 위성 4기를 모두 성공적으로 운영하면 한국의 관측위성기술은 세계 5, 6위 수준으로 도약 한다”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