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BA 2012` 3D·UHD 최신 방송 기술 한눈에

미래 방송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국제 방송·음향·조명기기 전시회 `KOBA 2012`가 29일 개막했다. KOBA 2012는 다음달 1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총 33개국 778개사가 참가하고 전시 규모는 지난해보다 25% 이상 확대됐다. 3D, UHD, 스마트, 모바일TV와 카메라, 편집 관련 시스템, 송출·송신 관련기기, 영상편집기기, 문자발생기 등 최첨단 방송·영상장비와 조명, 음향 관련기기 700여종 1만점이 전시됐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방송 산업뿐만 아니라 컨버전스형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3D 기술과 스마트, UHDTV 등 진화하고 있는 미래 방송 혁신기술이 총출동했다. 3D 카메라를 이용한 라이브 3D 방송 시연, 고화질 3D 콘텐츠, LED디스플레이 관련 국내외 유명업체가 참가해 화질과 안전성 면에서 대폭 개선된 3D 영상도 대거 선보였다.

전시회에는 142개 국내 방송, 음향, 조명기기 업체가 대거 주력 제품을 전시한다. 방송장비 업체인 티브이로직은 국내 방송 장비 제조업체 중 가장 큰 규모로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 디지털 HD방송 화질 측정용 레퍼런스 모니터인 XVM 시리즈, 멀티포맷 LCD 모니터, 영상 모니터링을 위한 4분할 화면 모니터, 초고해상도 4K 모니터, 3D 모니터, HD 인코더겸 ATSC 모듈레이터인 HEM 시리즈 등 다양한 방송장비를 선보였다. 세계 최대 방송관련 전시회인 `NAB 2012`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신제품도 전시 중이다.

이경국 티브이로직 대표는 “이번 KOBA 2012는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높이는 기회”라며 “세계 시장에서도 널리 인정받고 있는 기술과 제품을 적극적으로 소개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전했다.

방송장비 업체인 보은전자는 일반 필드용 모니터보다 3.4배 밝은 1100니트(nit)의 고휘도 7인치 슈퍼브라이트 필드용 모니터, 무선 영상 송수신 제품 등 필드용 방송제작 장비, HD급 비디오, 오디오 녹화가 지원되는 `레코더블 모니터 RM-071SC` 등을 전시했다. 최종윤 보은전자 영업팀 차장은 “KOBA 2012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거래처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라며 “첫 날이지만 많은 사람이 부스를 방문했다. 많은 계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와 한국이앤엑스가 주최하는 `국제방송기술콘퍼런스`가 전시기간동안 70여회 이상 세션으로 열린다. 3D, 스마트TV 등 주요방송기기는 물론이고 방송기술, 정책 등 방송 산업 전반에 관련된 이슈를 주제로 다룬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