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가 철강 분야는 물론이고 제조업 생산관리 IT 분야에서 독보적 IT서비스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 IT서비스 계열사 가운데 그룹 외 생산관리시스템(MES) 프로젝트 사업에서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유일한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ICT는 동국제강·동부제철·현대하이스코 등 주요 철강기업 MES 프로젝트에 참여한 데 이어 올해 유니온스틸 MES 시스템 개발까지 완료하면서 철강 업계 생산관리 IT서비스 분야에서 독보적 기업으로 부상했다. 더 나아가 중국 제남강철, 남경강철, 소관강철 등 해외에서도 잇달아 MES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해외 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또 아모레퍼시픽, 한국타이어 등 제조 업계 대형 MES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면서 철강뿐만 아니라 제조업 전반으로 MES 시스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유니온스틸은 7월부터 시스템을 가동했으며 한국타이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해외 공장을 대상으로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SDS·LG CNS·SK C&C 등 대형 IT서비스 기업들도 각각 삼성전자, LG전자, SK에너지 및 이노베이션 등 그룹 계열사를 대상으로 대형 MES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지만 대외 MES 공급에서 활발한 실적을 거둔 회사는 사실상 없다. 포스코ICT는 별도 패키지 없이 핵심 인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직접 시스템통합(SI)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동국제강과 현대하이스코 등 사실상 포스코 경쟁사의 MES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이들 기업의 그룹계열 IT서비스 업체와 협력해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동국제강그룹과 현대하이스코가 소속된 현대자동차그룹의 경우 각각 DK유엔씨와 현대오토에버를 그룹 IT서비스 회사로 두고 있다. MES 프로젝트가 활발한 전기·전자산업의 경우 특정 그룹 소속의 IT서비스 회사가 다른 그룹사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는 사실상 힘든 것이 현실이다.
포스코ICT가 이처럼 철강 업계는 물론이고 제조업계 전반에 걸쳐 활발하게 MES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배경에는 일찍이 포스코 등 그룹관계사 MES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오랜 기간 제조관리 프로세스 경험과 시스템 구축 노하우를 축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ICT는 올해 포스코 `포스피아3.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MES 구축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그동안 다양한 MES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철강 업종뿐만 아니라 제조업 전반으로 사업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최근 들어 해외시장 공략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