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비즈니스 앱 개발 1위 차지한 ‘미팅REC’ 개발자 리토스 윤지환 이사

[인터뷰] 비즈니스 앱 개발 1위 차지한 ‘미팅REC’ 개발자 리토스 윤지환 이사

최근 앱 개발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2012 에코노베이션 4th Fair 앱 경진대회’.이 대회를 거쳐간 많은 개발자들은 현재 국내외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 ‘미팅REC’라는 녹음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한 ‘리토스’의 윤지환 이사를 만나 공모전과 대한민국 앱 개발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한국과 일본의 비즈니스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한 검증된 앱의 개발자이니만큼, 앱 개발자를 꿈꾸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Q: 앱 개발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한 계기가 궁금하다.

: 기존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2010년부터 시장에 뛰어들었다. 원래 모바일쪽 관련된 일을 하고 있었지만, 전문적인 부분에 대한 갈망이 컸다. 앱 관련 교육사업이 많아서 기획, 교육 사업쪽으로도 혜택을 많이 받았고, KT 에코노베이션 센터에서 연구 중이다. 처음에는 3명으로 회사를 차렸지만, 개발자 충원으로 현재는 5명으로 이끌어가는 중이다.

우리는 안드로이드와 IOS를 사용자들이 어떻게 스스로 반영해서 어느 정도까지 효과를 낼 수 있는지 알기 위해 시작했다. 두 운영체제간의 차이가 분명 있기 때문에 현재도 그렇지만 똑같은 UI의 앱을 개발해야 한다는 이슈는 있다. 무엇보다 사용자 편의를 위주로 개발하려고 한다.

[인터뷰] 비즈니스 앱 개발 1위 차지한 ‘미팅REC’ 개발자 리토스 윤지환 이사

Q: 공모전에 출품하고 수상을 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는데..

: 공모전 수상이라는 것은 멤버 간의 시너지를 생기게 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 경쟁을 뚫고 좋은 평가를 받고, 우리가 인정을 받은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 이후, 별도의 회사를 차리고 아키텍트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공모전 출품을 꾸준히 하게 됐다. 처음에는 재미있는 어플을 만들려고 게임 쪽에 주력해 ‘숫자야구 게임 앱’으로 2010년에 ‘KT 에코노베이션 2nd Fair 앱 개발 경진대회’에서 수상을 했다.

Q: ‘2011 KT 에코노베이션 앱 개발 경진대회’에서도 본상을 수상했다.

어떤 앱을 출품했었나?

: (지금도 주력으로 삼고 있는) ‘회의록 녹음기’라는 컨셉으로 앱을 만들었다. 회의를 진행하면서 편하게 사람 별로 녹음을 할 수 있는 ‘미팅REC’라는 앱이다.

Q: 당시 반응은 어땠나?

: 처음엔 서양 쪽에서 관심을 많이 보일 줄 알았지만, 오히려 일본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더라. 이유인 즉슨, 서양은 회의 시 남의 말을 녹음을 하는 문화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회의록을 쓸 때 귀찮음을 아는 분들은 굉장히 좋아하신다. 당시 잘 나가던 게임들이 주춤하고, 이용자들이 다른 새로운 앱을 갈망하던 시기에 ‘미팅REC’ 앱이 무료 앱 다운 순위 2위로 올라왔다.

Q: 리토스가 개발한 ‘미팅REC’에 대해 좀 더 알고 싶다.

: ‘미팅REC’는 중요한 회의, 다시 들어야 하는 강의, 발표를 위한 발성연습 등 직장인들과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녹음애플리케이션이다. 여러 명이 참여하는 회의나 질의응답이 많은 토론회, 강의록 및 발성 연습 등 다양한 기능들을 내장한 편리한 녹음기 앱으로, 최대 8명까지 참여인원을 선택할 수 있고, 참여 인원에 맞춘 버튼을 누르면 그 사람만의 목소리만 따로 모아 저장해준다. 저장된 녹음 파일은 재생 메뉴에서 진행상황을 한번에 볼 수 있는 스마트한 기능도 지원한다.

Q: 랭킹 상위권에도 올랐지만, 개발 단계에서 시행착오도 많았을 것 같다.

: 레코딩 분야의 앱을 개발하다 보니 비즈니스 분야 앱 순위서 1위를 한 적도 있다. 그러다 한 업체에서 연락이 와서 캐릭터 다이어리를 공동개발하자는 제안이 왔다. 그래서 기존의 미팅REC에 캐릭터를 접목시킨 앱을 출시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무엇보다 타겟팅에 대한 큰 오산이 있었다. 비즈니스 앱에 굳이 이쁜 캐릭터를 넣을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거다. 이런 시행착오 과정에서 더욱 더 철저하게 이용자 중심의 UI를 고민하게 됐다.

Q: 사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의미는 개발자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고객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공동행사로 진행한다는 점이다. 개발자의 입장에서 대회가 가지는 의미와, 소통의 이슈는 어떤 것이 있을까?

: ‘2012 에코노베이션 4th Fair 앱 개발 경진대회’는 비전이 참 좋다. 글로벌 진출 지원부터 번역비까지 지원해준다. 세계 시장으로 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준다는 취지가 마음에 들었다. 매 년 대회마다 느끼는 거지만 개발자들을 세심하게 배려해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앱을 세일즈하는 입장에서는 공감하겠지만, 단 한번의 노출을 위해서라도 공모전에 지원하는건 좋은 자세다. 우리가 만든 앱을 공식적으로 검증 받는 대회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메리트가 있다. 작년부터 한중일 마켓 진출등 글로벌 지원 사업의 혜택이 더욱 많아졌다.

Q: 현재 앱 국내 개발자 중 90%는 개인 개발자이지만, 수익은 대형 개발사로 집중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같은 시장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으며, 개선점은 무엇인가?

: 2015년까지는 굉장히 호황일거라고 예상했지만, 개발사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2009년 말부터 안드로이드아이폰 쪽으로 비즈니스를 하다가 진짜 비전이 있다고 생각해서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는데, 선발주자라고 해도 쉽고 편하게 갈수는 없을 것 같다. 기존의 웹붐이 일어났을 때랑 유사한 현상인데, 대학생들이 서로 뭉쳐 참여하는 모습들을 보고 있으면, 사업적으로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다소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어리고 젊은 친구들에게 푼돈을 주고 개발하게 만드는, 기존의 생태계를 흐리는 이들이 많다. 그래서 1인 개발자나 한 두명으로 가기에는 무리가 있다. 어느 정도 팀을 꾸려서 활동하는 것이 리스크를 줄이고,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최적의 구성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정확한 리워드가 주어지지 않는 구조가 계속된다면 업계 환경도 힘들어 질 것이다. 또 최근 앱 시장은 게임 분야로 너무 편중되어 있다. 물론 어느 정도의 금전적 보상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가까운 분야는 게임이다. 훌륭한 게임 개발도 좋지만, 우리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고 실질적으로 활용 가능한 앱을 만들어보고 싶다. 돈만 보고 가는 것 보다, 피드백 과정에서 이용자들을 세심하게 배려했다고 느낄 만한 앱들을 만들어보고 싶다. 모든 개발자들은 사회적인 책임과 의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우리가 처음 개발을 하기 시작했을 때의 마음가짐이 그랬다. 단순히 내가 쓰고 필요해서 만든 앱인데, 다른 사람들이 함께 공감을 해주면서 ‘아, 이것이 바로 원하던 거다!’라는 이야기를 해주었을 때, 개발자들은 거기서 오는 부산물의 의미를 크게 받아들인다.

Q: 그럼 앞으로 게임 분야는 개발하지 않을 건가?

: 천만에. 우리는 앵그리버드가 목표다. (좌중 폭소) 원래 게임을 개발하던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비즈니스 앱과 더불어 독특한 아이디어와 기존의 없었던 기술력이나 노하우로 앵그리버드를 뛰어넘고 싶은 욕심이 있다.

Q: 앱 시장이 전 세계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국내 우수 앱을 발굴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을 해야할까?

: 성공하는 앱이 꼭 아이디어가 좋다고 할 수는 없다. 재미있고 신기하고 특이하다고 생각하는 앱은 분명히 독특하고 참신한 점이 돋보인다는 의미다. 완전히 새로워질 수는 없어도 기존의 장점들을 잘 엮어서 제대로 된 융합을 이룬 앱이 참신하다고 느낀다. 새로운 앱인데 기능이 부족하고 재미가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기존의 새로운 가치를 잘 녹일 수 있다면 분명히 성공할 것이다.

[인터뷰] 비즈니스 앱 개발 1위 차지한 ‘미팅REC’ 개발자 리토스 윤지환 이사

Q: 앱 기획자, 혹은 개발자로 성장하려면 필요한 자질, 조건, 입문 방법 등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밤을 잘 새야한다. (웃음) 농담이고, 집중을 해서 3-4시간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열정이 가장 중요하다. 모티베이션이 주어진 것과 없는 것의 차이의 산출물은 분명히 다르다. 개발 단계에서의 잡음없이 나만의 아이디어와 생각이 최종 결과물로 나오는 앱을 시장에 던져볼 수 있는 기회가 바로 공모전이다. 자신을 시험할 수 있는 좋은 시험대이기 때문에 꼭 참여해보면 좋을 것 같다.

Q: 앞으로의 각오?

현재 캐주얼한 RPG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1년이 되가고 있는데, 게임을 하려면 우리가 만든 엔진으로는 무리여셔 환경을 더욱 이해하고 준비해서 열심히 제작 중이다. 그 외에도 레코딩어플 쪽으로 꾸준히 업그레이드 개발 작업 중이다. 다른 걸 다 떠나 우리는 명확해 보이는 비전을 보고 간다. 자기 발전과 계발을 뛰어넘어 세상이랑 부딪혀보고 싶다. 앞으로도 리토스가 내놓을 세상을 바꿀 앱을 기대해 달라.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