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티몬에서 한 수 배운 모기업 리빙소셜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세계 2위 소셜커머스 업체인 미국 리빙소셜이 자회사 티켓몬스터로부터 `성공 비법`을 전수받았다. 한국 소셜커머스 업계의 다양한 고민이 성과를 낸 사례다.

리빙소셜이 티켓몬스터에게 배운 비즈니스 모델은 `스토어 상품(배송 상품)`과 쿠폰 자동화 시스템인 `티몬 클릭`이다. 지난해 8월 티켓몬스터를 인수한 리빙소셜은 이 모델을 미국 본사 서비스에 도입했다.

자회사 티몬에서 한 수 배운 모기업 리빙소셜

리빙소셜은 지난달 중순부터 `숍(Shop)`이란 카테고리를 새로 만들고 배송 상품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국 소셜커머스는 고객이 매장에 직접 방문해야 하는 지역 상품 일변도다. 배달해주는 상품을 다루지 않는다.

리빙소셜이 티켓몬스터 비법을 전수받게 된 계기는 지난해 한국 방문을 통해서다. 리빙소셜 각 분야 담당자가 `캠프 소셜 서울`이란 프로그램에 참가하려고 방한했다. 한미 소셜커머스 전문가들은 서로의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리빙소셜은 이 가운데 성장세가 뚜렷한 티켓몬스터의 배송 상품을 발견했다. 티켓몬스터는 리빙소셜 담당자에게 높은 수익률을 내는 방법과 소셜커머스에 맞는 상품, 중소기업 상품 발굴 노하우 등을 알려줬다.

티켓몬스터 배송 상품 성장세는 가파르다. 지난해 4월 시작 이후 담당자들이 방한했던 9월에는 스토어 상품이 전체 거래액의 32%를 차지했다. 올해는 50%를 넘었다. 성장은 현재진행형이다. 1년 전과 비교해 지역 상품이 15%, 배송 상품은 250% 성장했다. 무려 17배 차이가 난다.

리빙소셜은 티켓몬스터가 특허를 낸 `티몬 클릭`도 전수받았다. 티몬 클릭은 매장 점포판매시스템(POS) 단말기에 USB를 꽂으면 결제를 간편하게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리빙소셜은 티몬 클릭을 미국에서 특허를 출원해 지역 매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신현성 대표는 “국가별 차이는 있겠지만 기존의 홈쇼핑과 오픈마켓, 오프라인 마트, 백화점 등에 납품하던 상품을 소셜커머스라는 새 채널로 끌어들이기 위한 노하우나 팁 등을 서로 교류해 비즈니스에 적용한다”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