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IT역량지수, IT표준 테스트 되길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인력을 채용하는 기업은 많은데 갈 만한 기업이 없고, 직업을 구하는 사람은 많은데 쓸 만한 인력은 없다. 산업계와 교육계가 공통으로 안고 있는 문제다. 이른바 산업인력 미스매치가 사회문제로 인식된 지 오래다. 취업을 원하는 인력의 눈높이와 인력을 채용하려는 기업의 눈높이가 달라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이미 오래전에 제기된 문제지만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지식경제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한국생산성본부가 최근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이 같은 산업인력 미스매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IT역량지수(TOPCIT) 경진대회`를 마련했다고 한다. TOPCIT(Test Of Practical Competency in IT) 경진대회는 단편적인 지식과 기술을 측정하는 기존 자격시험과 달리 실제 현장에서 직면할 수 있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측정하는 수행형 테스트다. 객관식·단답식·서술식 등 기존 평가방식과 함께 실무 상황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다양한 내용을 결합한 문제가 출제되는 점이 다르다. 현장에서 직접 체험한 문제해결 능력도 평가항목에 포함돼 있다.

문제 출제에는 IT 관련 직무나 실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기 위해 산업계와 교육계 전문가가 직접 참여했다. TOPCIT 문제를 풀 정도면 IT 현장에서도 어렵지 않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있다.

TOPCIT 경진대회에는 정부기관 외에 네오위즈·삼성SDS·SK C&C·한국마이크로소프트·롯데정보통신·한국정보처리학회·한국공학교육인증원 등 산업계와 유관 학·협회가 고루 참여했다.

처음부터 큰 성과를 내기는 어렵겠지만 급변하는 IT 실무 환경을 반영해 기업과 학생 모두가 만족하는 IT표준 테스트로 자리 잡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