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3.0시대, TP가 뛴다] <4>충청권

대전, 충남북을 포함한 충청권은 고부가가치 첨단 산업의 거점 지구다. 정보통신, 반도체, 전자정보, 바이오 등 우리나라 핵심 산업 집적지다.

대덕연구단지와 대덕밸리를 기반으로 한 대전과 아산·탕정 LCD단지를 중심으로 한 충남, 오창·오송 단지를 주축으로 한 충북이 국가 산업 경쟁력을 견인하는 주요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대전, 충남·충북 3개 테크노파크는 지역 기업 지원의 핵심 기관이다. 이들 3개 테크노파크의 주요 성과와 향후 비전을 들어봤다.

대전테크노파크 직원들이 무선시험측정장비를 통해 제품의 성능을 측정하고 있다.
대전테크노파크 직원들이 무선시험측정장비를 통해 제품의 성능을 측정하고 있다.

◇대전, 융복합산업 육성에 `올인`= 대전테크노파크(원장 박준병)는 국내 30여개 정부출연연구소와 1000여개의 벤처기업이 집적화된 대덕연구개발특구에서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융복합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2002년 지역전략산업 육성 인프라 구축을 위해 설립된 대전첨단산업진흥재단을 모체로 2008년 3월 공식 출범한 대전테크노파크는 정보통신, 바이오, 메카트로닉스, 첨단부품소재 등 4대 지역전략산업을 중점 육성해 왔다.

바이오벤처타운, 고주파부품산업지원센터, 지능로봇산업화센터, IT전용벤처타운 등 4개 특화센터를 기반으로 지역산업진흥사업과 지역경제활성화사업, 시정책지원사업 등 다양한 기업지원사업으로 대전 경제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월 재단 2기 출범 후 `기업성장과 가치 창출의 동반자`라는 비전 아래 첨단융복합산업 및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맞춤형 종합 지원을 펼치면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일궈냈다. 실리콘웍스, 골프존 등 매출 1000억원이 넘는 스타기업 배출에 이어 케이맥 등 그간 지원했던 기업 4곳이 코스닥에 상장하는 등 그간 뿌려놓은 기업 지원 정책이 빛을 발했다.

대전테크노파크는 올해 초 기존 5개 특화센터를 IT융합산업본부와 바이오나노융합산업본부 등 2개 본부 체제로 개편, 광역선도전략산업·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조성사업·나노융합 2020 프로젝트 등 국가산업 육성정책과 연계한 지역 융복합산업 육성 체제를 갖췄다.

◇충남, 전략산업 `가파른 성장`= 충남지역 산업은 다른 지역에 비해 성장세가 가파른 장점이 있다.

최근 지역내총생산(GRDP) 연평균 증가율만 보더라도 전국평균인 4.1%를 2배 이상 상회한 9.2%대를 기록했다. 지역소득 증가폭이 전국 최고 수준이다.

충남도 4대 전략 산업은 전자정보와 자동차부품, 첨단문화, 농축산바이오가 핵이다. 충남 천안, 아산, 탕정을 중심으로 곳곳에 포진해 있는 디스플레이센터와 자동차부품센터, 영상미디어센터, 바이오센터가 각 산업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충남테크노파크(원장 장원철)는 지난 2002년부터 2007년까지 1단계 사업으로 939대의 관련 장비를 갖추고 121개 업체를 육성했다. 2단계 사업에서는 추가로 517대의 장비를 추가 구축했다. 127개 업체를 보육하면서 6882명의 인력을 양성했다. 기업기술지도 지원은 2748건을 기록했다.

이외에 테크비즈존 운영, 기술 장터(기술이전 알선 5건), 구인구직자 간 맞춤형 연계지원(14개사 36명), 애로해결 프로젝트 발굴 사업 등을 펼쳤다.

강석철 정책기획단장은 “기업 지원이 양에서 질로 전환되면서 품질 경쟁에서도 결코 밀리지 않게 됐다”며 “지역경쟁력 강화를 정책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 첨단산업 중심지로 `도약`= 충북테크노파크(원장 남창현)는 첨단 산업의 불모지였던 충북을 첨단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시키는데 중추 역할을 수행해 왔다. 바이오, 반도체, 차세대전지, 전기전자융합부품 등 4대 전략산업과 함께 항공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1~2단계 지역산업육성사업기간에 2937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했다. 그 결과 전략산업육성사업에 따른 생산유발효과 5098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419억원, 취업 유발효과 3502명 등으로 투자 대비 1.7배의 생산유발효과를 달성한 것으로 분석됐다.

충북테크파크는 지역 내 클러스터 형성을 촉진하고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343개 기관과 네트워크를 활성화함으로써 지역 혁신의 허브 기관으로 자리잡았다. 자생적 지역혁신 모델 창출을 목표로 오창 혁신클러스터, 옥천 전략산업클러스터, 충주 및 괴산 등 클러스터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기업 지원에 기본이 되는 인력양성 DB, 공동장비 DB, 기업지원 DB 등을 제작해 기업 지원 유관기관에 제공하고 정보 공개 및 활용에도 앞장섰다. 특히 산재된 기업 지원을 원스톱 서비스 개념으로 통합한 지원 모델을 개발해 전국 테크노파크 및 기업지원서비스 통합 모델을 제시했다.

또 전국 최초로 `충청북도 연구개발장비 공동활용 조례`를 만들어 지역 내 첨단 고가장비 유지보수 지원 및 장비 활용률을 증가시키고 기업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힘써왔다.

천안=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대전, 오창=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