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유선통신 B2B 시장 가격경쟁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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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가 최대 80% 할인 요금제를 내놓고 기업용 유선상품 시장 가격 경쟁에 뛰어든다. 기존 유선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강력한 가격 경쟁력으로 기업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주 `IPTV 2회선 이상 다중 이용상품 할인요금제`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 요금제는 호텔이나 병원 등 여러 회선을 사용하는 사업자에 2회선 이상 가입 시 50%, 10회선 이상은 80% 요금을 할인해주는 파격적인 할인 상품이다. 출시는 이달 중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호텔·병원 등 서비스업을 포함해 중견·중소기업(SMB)에 적합한 요금제”라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번 다중회선 할인 상품을 포함해 향후 IPTV·초고속인터넷 등 유선상품의 기업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 기업시장(B2B) 매출은 현재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8년 28.5% 수준이던 B2B 매출비중이 지난해의 경우 34.8% 수준으로 상승했다.

올 2분기의 경우 B2B 매출비중은 38%에 이르렀다. 2014년까지 B2B 매출 비중을 40% 수준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2분기 기업시장 매출은 2306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지속했다”며 “하반기에는 신규 시장에서의 대응 역량을 강화해나가 올해 전년 대비 20%대 이상의 매출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과의 `역할 분담`도 보다 명확해진다. 유선상품을 SK브로드밴드에서 내놓지만, 일반 소비자(B2C) 영업은 SK텔레콤이, B2B의 경우 SK브로드밴드가 맡는다.

SK텔레콤이 무선상품과 결합해 일반에 재판매하는 초고속인터넷의 경우 지난 8월 기준 120만명으로, SK브로드밴드의 전체 가입자 313만명의 38%를 차지한다. 올해 초 27% 비해서 크게 늘어난 수치로 B2C 가입자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영업대상이 명확해 지면서 내부 영업조직 구조도 기업 위주로 변화가 있을 전망”이라며 “기업 시장에서 가격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브로드밴드 `IPTV 다중회선 할인 요금제` 개요

*SK브로드밴드 B2B 매출비중

SK브로드밴드, 유선통신 B2B 시장 가격경쟁 점화

SK브로드밴드, 유선통신 B2B 시장 가격경쟁 점화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