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기반 소프트일렉트로닉스 연구단은 출범 후 지난 1년여 동안 다양한 연구성과는 이끌어냈다.
이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성과는 조길원 단장을 중심으로 한 참여 교수들이 지난해 4월 꿈의소재 `그래핀`을 이용해 개발한 투명 유기트랜지스터다.

지난 7월 연구단 참여연구원인 전석우 KAIST 교수팀이 개발한 차세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소재 원천기술도 눈여겨볼 만한 연구성과다.
조길원 포스텍 단장과 김광수 교수(화학과), 홍병희 성균관대 교수(화학과)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이 개발한 투명 플렉시블 유기트랜지스터는 SF영화 속에 등장하는 투명한 모니터나 비행기, 자동차 내비게이션을 대체하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신소재분야 세계적 권위지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에 소개된 이 기술은 미래 정보전자산업의 핵심요소 기술로, 향후 2020년에는 약 600억달러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다.
사실 유기박막 트랜지스터는 차세대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는 대표적인 기술로 다양한 연구가 진행돼 왔지만 트랜지스터에 들어가는 전극소재는 전도도나 투명도에서 한계가 있었다.
공동연구팀 기술은 그래핀이 전도도나 투명도는 물론이고 전극으로 이용하기 위한 패턴 제작이 상대적으로 쉽다는 점에 착안, 이를 활용한 투명 플렉시블 유기 트랜지스터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연구단 참여연구원인 전석우 KAIST 교수팀은 지난 7월 전자책과 휘어지는 디스플레이, 입는 컴퓨터시대를 앞당길 차세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소재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전 교수팀이 개발한 물질은 소재가 갖는 고유한 신축적 한계를 뛰어넘는 특성을 보였고, 3차원으로 연결된 기공 구조 안에 전도성 금속을 채움으로써 최근 각광받고 있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핵심기술인 신축성 전극을 가능하게 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실현시킬 수 있는 신축성 전극 제작용 원천기술이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