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은 사업개발, 中企는 제품조달…녹색상생

대기업과 녹색 중소기업이 협력해 고효율 에너지 절감 솔루션 비즈니스 모델을 개척하는 새로운 녹색상생 모델이 등장한다. 대기업은 브랜드 이미지와 영업채널을 활용해 시장을 개척하고 중소기업은 우수기술 녹색제품을 공급해 사업의 시너지를 높일 수 있다.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 녹색산업지원센터는 25일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SK네트웍스서비스와 `서울형 녹색기업 발굴·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SK네트웍스서비스가 추진하는 에너지 절감 솔루션 사업에 서울시 녹색산업상생발전협의회(이하 협의회) 소속 중소기업의 제품을 활용하는 게 주 내용이다. 녹색 중소기업에게 안정적인 판로를 보장해 기술개발과 사업화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구매조건부 개발사업과 유사하다.

협의회는 녹색기업육성과 연구개발 공동 추진을 위해 지난달 SBA,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발명진흥회가 함께 출범시킨 조직으로 회원사는 120여개에 달한다. SK네트웍스서비스는 120개 회원사 중 15개 우수 기업을 선정해 협력사로 등록, 에너지 절감 사업인 `에너메이트`의 공식파트너로 함께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서비스는 이번 협력으로 솔루션 국산화와 안정적인 제품 조달라인으로 에너지 절감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 파트너사로 선정된 15개 회사는 SBA 녹색산업지원센터로부터 기술사업화 자금 지원 및 투자상담회, 기술이전 등을 받게 된다. SK네트웍스서비스는 기술교류 및 이전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매년 40억원 가량의 에너지 절감 제품을 15개 파트너사로부터 구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신정훈 SBA 녹색산업지원센터장은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성공률은 57%지만, 사업화성공률은 37%에 불과하다”며 “특히 녹색산업은 초기시장으로 개척이 어려운 만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이 새로운 성장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