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의 그람음성균 항생제 LCB10-0200가 범부처 전주기 신약개발사업 과제에 선정됐다. 범부처 전주기 신약개발 사업은 교육과학기술부·지식경제부·보건복지부 3개 부처가 신약개발 투자와 효율화를 위해 1조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해 2020년까지 10개 이상의 글로벌 신약개발을 추진하는 게 목표다. 레고켐은 앞으로 16개월 동안 사업단으로부터 개발비의 50%를 지원받아 미국 또는 유럽 등에서 비임상을 진행한다.
그람음성균 항생제 LCB10-0200는 세파계 계열의 항생제로 폐렴균, 포도상구균, 살모렐라균 등을 포함하는 다양한 박테리아 감염치료제로 사용한다. 개발 후보는 이 중 특히 치료제가 별로 없는 녹농균, 부동간균, 폐렴막대균 등의 그람음성균을 주 대상으로 한 슈퍼항생제다.
레고켐은 이에 앞서 2012년 말 글로벌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공동개발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레고켐 항생제 연구책임자인 조영락 수석부장은 “LCB10-0200이 가진 약효와 안전성을 활용해 아스트라제네카가 보유한 베타락탐 분해효소 저해제와 병용투여 방식으로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을 개발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는 2006년 LG생명 신약연구소장 출신인 김용주 대표를 중심으로 7명의 핵심인력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신약연구개발 전문회사로, 지난 12월 20일 코스닥 기술성 특례상장심사를 통과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문경미기자 kmm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