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SDN에 쏠린 눈, `인터넷 아버지` 빈트 서프 “혁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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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아버지` 빈트 서프 구글 부사장이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논의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한국 SDN에 국제적 인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한국 SDN에 쏠린 눈, `인터넷 아버지` 빈트 서프 “혁신적”

4일 업계에 따르면 빈트 서프 구글 부사장은 최근 한국 SDN 커뮤니티 `오픈플로우코리아`에 영상 메시지를 보내 “오픈플로(SDN 프로토콜)는 인터넷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혁신적인 논의”라며 한국에서도 SDN 활성화가 이루어지길 바란다는 기대감을 표시했다.

서프 부사장은 인터넷 탄생에 기여한 미국의 전산학자다. TCP·IP 프로토콜을 정립해 `인터넷의 아버지`로 불린다. 1992년 인터넷협회를 창립하고 1999년까지 초대 의장을 역임했다.

서프 부사장은 “구글 역시 글로벌 데이터센터에 오픈플로를 적용해 기존 최대 40%에 불과하던 네트워크 활용률을 100% 가까이 끌어올렸다”며 “오픈플로 네트워킹은 새로운 기회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상 메시지 전달은 오픈플로우코리아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외부 활동이 적은 서프 부사장이 특정 지역과 커뮤니티에 메시지를 전달한 것은 이례적이다.

오픈플로우코리아는 오는 13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SDN 인터레스트 그룹 세미나`에서 서프 부사장의 영상 메시지 전체를 키노트로 공개할 계획이다. 서프 부사장은 “직접 오고 싶었지만 스케줄이 맞지 않아 부득이 영상 메시지로 대체한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미국 미래 인터넷 기획자이자 오픈플로 논의를 출범시킨 구루 팔루카 스탠포드대학 교수도 이날 세미나 키노트 연사로 참여한다. 팔루카 교수는 아예 영상회의를 통해 청중들과 실시간 양방향 라이브 토크를 진행하고 오픈플로 개념과 활용을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SDN은 기존 하드웨어 중심의 네트워크 운영을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제어하는 신기술이다. 인터넷 구조를 획기적으로 바꿀 패러다임으로 평가받는다. 구글 등 글로벌 데이터센터사업자부터 시작해 최근 통신사 망(캐리어)까지 진출이 활발하다. 국내 통신사도 자체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는 등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인터넷 관련 명사들이 잇달아 한국 SDN 논의에 관심을 표하는 것은 이 기술이 인터넷 패러다임 전환의 중심에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소비 속도가 세계 어느 지역보다 빠른 우리나라의 동향이 중요한 이유다.

오픈플로우코리아 관계자는 “세계적인 명사들도 우리나라를 주목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우리나라는 인터넷, IP 패러다임 적용과 소비 속도가 빨라 SDN 산업 전개도 빠르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