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은 25일 자동차 주행 중 진동을 줄이는 고기능 완충기 설계 기술 등 24개 첨단 기술에 신기술(NET: New Excellent Technology) 인증을 부여했다.

NET 인증은 매년 세 차례에 걸쳐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크고 국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신기술에 수여된다. 기표원은 이날 오후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신기술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올해 첫 NET 인증을 받은 기술은 △전기·전자 3개 △정보통신 3개 △기계·소재 13개 △화학·생명 3개 △건설·환경 2개 등 총 24개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 15개, 대기업 3개, 공동개발 6개다.
이 가운데 `압력 및 주파수 감응형 자동차 완충기용 밸브 설계 기술`은 만도가 개발했다. 미세한 진동을 흡수해 노면 충격을 부드럽게 바꿔 승차감을 높여준다. 고기능 쇽업쇼버 국산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에코센스가 개발한 `EMS(Energy Management System)용 다측점 전력 측정 기술`도 눈에 띈다. 이 기술은 하나의 계측기로 최대 16개 지점 전력량 데이터를 수집·분석한다. 건물 전력을 차단하지 않고 설치가 가능하다. 1초 단위까지 전력 데이터를 측정·저장할 수 있다.
기표원은 NET 인증을 받은 기술의 상용화와 기술 거래를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신기술 적용제품 확인절차 제도`를 운영해 총 94개 제품, 531개 모델의 공공기관 우선 구매를 추천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