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보다 한 단계 빠르고 멀티 태스킹 성능이 좋은 옥타코어 스마트패드가 나온다. 삼성전자와 구글이 함께 만드는 `넥서스 11`이 주인공이다. 애플의 스마트패드 시장 아성을 깨려는 고급화 전략이다.

30일 삼성 전문 뉴스 사이트 샘모바일과 C넷은 삼성전자가 올해 다양한 종류의 스마트패드를 선보인다고 보도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은 넥서스11이다. 삼성전자와 구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동으로 넥서스 스마트패드를 개발 중이다. 이 제품은 11인치 슈퍼 PLS TFT에 삼성전자 자체 AP `엑시노스5410`을 쓴다.
엑시노스5410은 8개 코어로 된 고성능 모바일 AP로 갤럭시S4에 쓰였다. 3D 영상이나 고사양 게임 등은 4개 고성능 코어에서 처리하고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 단순 작업에는 소비전력이 적은 나머지 4개 코어가 작동한다. 운용체계는 구글 안드로이드5.0이 유력하다.
삼성전자는 7~11인치대 다양한 스마트패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갤럭시탭11은 넥서스11과 같은 11인치 슈퍼 PLS TFT 화면이지만 듀얼코어 제품이다. 합리적인 가격대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탭8는 8인치 AM OLED 화면에 500만 화소 카메라, 쿼드코어 AP다. 갤럭시탭 듀오스 7은 7인치 PLS LCD 화면에 300만 화소 카메라, 듀얼코어 제품이다. 이 제품은 두 개의 유심(USIM)을 넣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와 10만원대 보급형 `갤럭시탭3`(149달러)를 내놨다.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올해 `갤럭시 노트 10.1` 후속 버전은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920만대 스마트패드를 출하하며 작년 동기 대비 18% 성장했다. 지난해 1680만대 스마트패드를 출하했는데 올해 4300만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