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모든 지식재산 정보 2017년까지 민간에 개방

특허청이 오는 2017년까지 기관에서 보유한 모든 지식재산 정보를 민간에 개방한다.

공공정보를 대폭 개방해 창조경제와 산업 활성화를 위한 밑거름으로 삼겠다는 정부 3.0 구현 기조에 따른 조치다.

특허청은 현재 민간에 보급하고 있는 산업재산권 공보, 특허영문초록 등 8종의 지식재산 정보를 오는 2017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인 18종으로 확대키로 했다.

특허출원·심사 등 특허행정 과정에서 생산되는 법적 진행 상태, 중간 서류철 등 모든 정보를 수요자가 원하는 형태로 가공해 민간에 개방한다. 또 외국 특허청과의 지식재산정보 교환 협력을 확대함으로써 오는 2017년까지 아세안, 브릭스 등 55개 국가 지식재산정보를 확보해 민간에 보급할 계획이다.

그간 특허청이 보급해온 8종의 지식재산 정보는 유럽(17종), 일본(12종), 미국(10종)에 비해 크게 부족해 국내 특허정보 서비스 기업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창출하는데 애로가 있었다. 또 보급되는 지식재산 정보 형태가 생산 시기별 또는 종류별로 달라 기업이 활용하는데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됐다.

특허청은 개방하는 모든 지식재산 정보를 기업이 서비스 개발에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가 제정한 최신 정보 표준(ST.96)에 따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표준화해 보급할 예정이다.

변훈석 정보기획국장은 “지식재산정보를 전면 개방하면 국민과 기업이 더욱 다양하고 질 높은 지식재산정보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지식재산 정보 서비스 시장에서 우리나라 서비스 산업 경쟁력도 한층 높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자료:특허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