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민주화 여파로 대기업 계열사 수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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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말 기준으로 국내 대기업(상호출자 및 채무보증제한기업집단)의 계열사 수가 전달보다 6개가 감소했다. 지난 4월 1792개로 늘어났다가 이후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경제민주화 여파로 대기업 계열사 축소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62개 대기업의 계열사 수는 총 1782개로 집계됐다. 올 5월에 비해 6개가 감소했고, 작년 6월(1851개)과 비교하면 69개가 줄었다.

가장 많은 계열사를 둔 곳은 대성으로 85개에 달했다. CJ(82개)와 GS(81개), SK(80개)도 80개가 넘었다. 삼성은 77개, LG는 62개, KT는 56개였다. 동부(66개)와 LS(51개)도 50개가 넘었다.

지난 6월 한 달간 대기업 계열사에 새로 편입한 곳은 △에이플러스비(GS) △서울터널(대림) △통영에코파워(현대산업개발) 등 3곳이다. GS는 전자상거래업체 에이플러스비의 지분을 취득해 계열로 편입했고, 현대산업개발은 LNG 화력발전업체 통영에코파워를 설립해 계열사에 추가했다. 대림은 도로건설업체 서울터널을 계열사로 만들었다.

반면 SK는 중고차판매업체 엔카네트워크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매드스마트를 흡수 합병해 계열사에서 제외했고, 태광은 시스템관리업체 티시스를 흡수합병하는 등 3개사를 줄였다. KT도 소프트웨어자문 및 개발업을 하는 레블릭스를 청산해 계열사에서 제외하는 등 총 9개사가 대기업 계열사에서 제외됐다.


국내 대기업 계열사 현황(6월 말 현재, 단위:개)
자료:공정거래위원회

경제민주화 여파로 대기업 계열사 수 감소


세종=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