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의 안정을 해치거나 소비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리스크 요인을 조기에 파악해 적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금융시장 리스크 사전인지시스템`이 구축된다. 금융감독원은 다음달부터 `금융시장 리스크 사전인지시스템`을 구축해 가동한다고 24일 밝혔다.
기존 리스크감시체계인 조기경보시스템과 권역별 상시감시체계가 주로 정량적 정보 중심으로 가동됐다면, 리스크 사전인지시스템은 시장의 정성적 정보를 활용해 지나치기 쉽고 권역 간 전염효과가 우려되는 리스크요인을 조기에 발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금감원 감독총괄국은 금융감독정보시스템(ISIS)을 통해 부서별로 취득한 1700여종의 금융사 업무보고서와 금융민원 8만건, 금융상담 약 40만건 등의 정보를 받아 금융회사와 금융시장, 금융소비자 등과 관련된 리스크 요인을 종합적으로 감시할 계획이다.
감시 대상은 △금융시장 안정성 저해 리스크 △금융회사 건전성 훼손 리스크 △금융소비자 피해 리스크 등이다. 금융상품 심사 관리시스템을 추가로 도입해 연간 약 3400건에 달하는 금융상품 약관심사 내용을 신속하게 파악하기로 했다.
리스크 요인을 인지할 경우 즉각 구체적인 영향과 파급경로를 분석하되, 필요할 경우 스트레스테스트도 실시한다. 구체적으로 리스크 초기단계에는 금융회사 경영진 면담, 지도공문 발송 등의 조치를 취하고 필요하면 약관 개정, 공시 강화 등을 추진한다.
대규모 소비자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민원유형을 조기에 파악하는 `민원 사전인지시스템`도 구축된다. 전년 대비 평균 건수가 30% 이상 늘거나, 가장 많이 접수된 민원, 전월 대비 20% 이상 늘어난 민원을 자동 추출하는 방식이다. 권인원 금감원 부원장보는 “민원 사전인지시스템 구축을 통해 소비자의 만족도를 제고하고 소비자 피해규모와 처리비용을 최소화 할 것”이라며 “시험 기간 중 나타나는 문제점을 보완해 오는 8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표] 금융시장 리스크 사전인지시스템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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