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37일만에 귀국하면서 삼성의 하반기 전략에 어떤 변화와 새로운 주문이 있을 지 주목된다.
28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27일 오후 일본에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달 20일 경영구상과 휴식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다가 유럽을 거쳐 다시 일본에서 머무른 뒤 37일만의 귀국이다.이 회장은 일본과 유럽에서 경제계 인사들을 만나며 글로벌 시장 현황을 파악하고 하반기 사업 전략을 구상해 왔다. 그는 조만간 삼성 핵심 경영진과 만나 하반기 계획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상반기 기업설명회에서 올해 24조원 규모의 시설투자 계획을 발표한 것도 이 회장이 글로벌 시장을 점검 후 투자 확대 필요성을 주문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삼성은 위기에서 투자를 확대하며 향후 경쟁사와의 격차를 확대하는 전략을 펼쳐왔다. 삼성의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도 보다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회장은 해외 출장 이후 조직에 새 주문을 내는 일이 많았다. 삼성이 스마트폰 이후 새 먹을거리를 어떻게 찾아갈 것인지 재계의 관심사다. 일본에 장기간 체류한 만큼 이 회장이 엔저의 장기화에 대비한 전략과 제품 경쟁력 강화를 주문할 수도 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