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산업이 수평적 파트너십과 서비스 프로바이더, 글로벌라이제이션 형태로 발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는 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IT서비스 비즈니스 패러다임 변화와 대응`을 주제로 IT서비스미래포럼 2013 정례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손정배 정보산업연합회 팀장은 `한국 IT서비스산업의 미래 발전방향`을 △ICT 생태계 변두리에서 핵심으로 △커스텀 디벨로퍼에서 서비스 프로바이더로의 전환 △수직적 비즈니스에서 수평적 파트너십으로의 전환 △모든 역량의 글로벌라이제이션화 등으로 분류해 제시했다.
손 팀장은 “종전 소비자 요구사항에 대응하는 형태의 `커스텀 디벨로퍼`에서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는 `서비스 프로바이더`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수주 사업뿐 아니라 선제안사업, 창조형 투자사업 등으로 비즈니스 형태를 확장해야 하며 관련 사업이 활발히 추진될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존 수직적 비즈니스에서 수평적 파트너십으로의 전환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사업자와 하도급자, 발주자와 사업자, 사업자와 사업자간 공동의 이익과 문제 해결을 위해 수평적 파트너십이 필수라고 주장했다.
손 팀장은 “사업자와 하도급자간 다중 하도급 구조를 없애고 사업자와 발주자간 충분한 협의를 거쳐 발주자의 요구사항을 명확하게 하는 등 수발주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경쟁이 아닌 상호 협력·보완 관계 조성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IT서비스가 ICT 생태계 핵심이 되기 위해 지식, 생산과정, 비용, 시장구조 측면에서 소프트웨어(SW)와 속성이 다른 IT서비스의 본질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SW와 IT서비스가 경쟁 관계가 아닌 파트너로서 각각의 발전·상생 협력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손 팀장은 “IT서비스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국내 IT서비스 비즈니스 관행, 제도·절차를 글로벌 표준에 맞게 개선해야 한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역량과 우수 레퍼런스 확보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