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반도체 기업 암(ARM)이 새 아이폰 최대 수혜주로 떠올랐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암의 최신 기술이 애플 아이폰5S에 사용돼 막대한 특허료를 챙긴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신제품을 발표하자 런던 주식 시장에서 암 주가는 4.8% 상승했고 장중 시가총액이 220억달러를 돌파했다.
애플은 10일 스마트폰 최초로 64비트를 지원하는 아이폰5S를 내놨다. 아이폰5S에 들어간 A7프로세서는 암의 최신 64비트 기술이 바탕이다. A7은 기존 A6 프로세서보다 두 배 정도 빠르고 복잡한 애플리케이션도 무리 없이 실행된다.
닉 제임스 누미스 연구원은 “A7 칩은 암 전체 매출에 2%에 해당하는 연간 2000만달러 이상의 수익을 가져다준다”고 분석했다. 금액은 앞으로 더 커진다. 애플이 아이폰5S에 64비트 기술을 쓰며 차기 아이패드 역시 64비트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경쟁사도 예상보다 빨리 64비트 프로세서로 전환을 서두른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퀄컴과, 엔비디아, 브로드컴, 미디어텍 등도 아이폰5S를 계기로 64비트 프로세서 채용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캐너코드증권 매트 람사이 연구원은 “애플은 A7에 64비트 기술을 쓰면서 현재 특허료보다 2.5~3% 증가한 금액을 암에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새로 추가한 모션 프로세서 역시 암 수익 증가에 영향을 준다고 전했다. 애플은 가속도계와 자이로스코프, 나침반 등을 통합한 M7 모션 프로세서를 A7과 함께 아이폰5S에 넣었다. 이 칩의 특허료는 아이폰5S 한 대당 50~60센트라고 알려졌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