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발머 MS CEO가 구글의 검색 비즈니스에 대해 독점이라고 발언해 화제다. 윈도 운용체계(OS)와 웹브라우저 인터넷 익스플로러(IE), 생산성 소프트웨어 ‘오피스’ 등으로 PC 시장을 장악해 왔던 MS이기에 스티브 발머의 이번 발언은 격세지감을 느끼게 해준다.

21일(현지시각) 더 버지, 슬래시기어 등은 스티브 발머 CEO가 재무 애널리스트들과의 회의 중 프레젠테이션에서 이같이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MS가 고객 서비스에서 어떻게 매출을 올릴 수 있는가를 설명하면서 스티브 발머 CEO는 “구글의 고객 서비스는 놀랍고 대단하다”며 “MS만이 구글의 독점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또 한 애널리스트가 구글이 장악하고 있는 검색과 광고 시장을 MS가 어떻게 공략할 것인지를 묻자 “구글을 공격할 수 있는 지구상 유일한 기업은 빙 검색 엔진을 갖고 있는 MS”라고 답했다.
더 버지에 따르면 검색 시장에서 MS 빙은 17.9%의 점유율을 갖고 있다. 구글에 이어 2위지만 구글의 시장 점유율은 무려 67%다. 지난 2년 간 빙의 미국 내 점유율은 꾸준히 상승했지만 구글의 시장을 빼앗아온 것이 아니라 야후, AOL과 같은 경쟁사가 몰락했기 때문이다.
또 스티브 발머 CEO는 “구글이 검색 서비스와 함께 유투브, 구글맵 그리고 기타 서비스들을 번들로 제공하고 있다”며 “(구글은)감독기관에 의해 제어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MS와 구글이 윈도폰용 유투브 앱을 놓고 갈등 중인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HTML5 표준을 사용해 앱을 개발하기를 원하고 MS는 윈도폰용 네이티브 앱을 주장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