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W가 수입차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5시리즈 새 모델을 대거 공개했다. 간판스타를 앞세워 2위권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압도적 1위를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BMW코리아(대표 김효준)는 25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앤스파에서 뉴 5시리즈 9종과 뉴 그란투리스모 4종 등 총 13종의 신모델을 공개했다.
뉴 5 시리즈는 2010년 출시한 6세대의 부분변경 모델로, 520d x드라이브, 530d x드라이브, M550d x드라이브 3종이 처음 추가됐다.
BMW 상징인 키드니 그릴과 앞뒤 범퍼, 헤드라이트 및 리어램프에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돼 한층 역동적이고 날렵한 외모를 갖췄다.
전용 내비게이션 시스템 `아이 드라이브(iDrive)`에 터치 기능을 처음으로 도입하고 한글을 지원하는 등 한국 시장을 배려한 흔적이 눈에 띈다.
뉴 5시리즈에 적용된 디젤 엔진은 내년 9월 발효 예정인 유럽연합(EU) 6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 국내에서 `저공해자동차 2종`으로 분류돼 공영주차장 50%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뉴 520d 가격이 6290만원으로 책정돼 기존 520d(6200만원)와 큰 차이가 없다.
5시리즈는 8월까지 1만1286대가 팔리며 전체 판매량 2만3172대의 48.7%를 차지할 정도로 BMW코리아의 중추 세그먼트다. 2위권보다 7000대 이상 많이 판매하며 수입차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는 BMW코리아는 이번 뉴 5시리즈 출시로 `초격차`를 벌리겠다는 방침이다.
김효준 사장은 “오늘 출시한 뉴 5시리즈는 BMW가 그동안 쌓아온 성공 비결 속에서 고객이 새롭게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찾아내 적용한 더욱 완벽해진 모델”이라며 “사전예약만 1000대에 달하는 뉴 5시리즈를 12월까지 매달 1200대 이상 판매하는 것이 목표”이라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