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첨단소재, 웅진케미칼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글로벌 종합화학소재기업으로 발돋움

지난 27일 웅진케미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도레이첨단소재(대표 이영관)가 두 회사 간 시너지를 내기 위해 사업 계획을 30일 발표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웅진케미칼 41년 역사 중 35년을 한 회사로 커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인수 후에는 양사 강점을 보완해 글로벌 종합 화학 소재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웅진케미칼의 신수종 사업인 분리막 기술에 대해서는 도레이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출 경쟁력을 키워가겠다고 설명했다.

일본 도레이는 역삼투 분리막을 포함해 울트라막·마이크로막·나노막 등 세계 4대 막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수처리 기술을 인정받아 세계 최대 해수 담수화 프로젝트를 비롯해 14개국에 채택된 바 있다. 도레이는 웅진의 분리막 기술과 도레이의 막 기술, 플랜트 경쟁력을 연계할 계획이다.

원사 및 직물 사업에서는 제품 구조를 고도화하고 고부가 섬유생산 일관체계를 구축한다. 원사사업은 도레이첨단소재가 연중직방 범용제품을, 웅진케미칼은 차별화 제품을 공급하고 있어 향후 고객사에 다양한 원사를 일괄 공급할 수 있다.

부직포 사업은 웅진케미칼의 고기능 원면을 활용해 자동차 내외장재, 흡음재, 산업용 각종 필터류 분야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장섬유뿐만 아니라 단섬유 부직포까지 완성함으로써 현재 세계 5위에서 2020년 세계 1위의 부직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도레이첨단소재 관계자는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도레이와 웅진케미칼이 다시 한 가족이 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지금까지 웅진케미칼의 성장 발전을 가능하게 했던 직원들의 의지와 역량을 높게 평가해 향후에도 고용 안정을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레이첨단소재/웅진케미칼 현황 (단위: 2012년 단독결산 기준, 억원, %)

도레이첨단소재, 웅진케미칼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글로벌 종합화학소재기업으로 발돋움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