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S와 달리 아이폰5C의 판매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밍치 궈 애널리스트는 발표 전 예상했던 판매량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11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비즈니스 인사이더, 애플인사이더는 밍치 궈 KGI시큐리티 애널리스트의 수정된 전망치를 소개했다. 밍치 궈 애널리스트의 전망에 따르면 3분기(9월) 아이폰5C 판매량은 1140만대로 이는 당초 예상했던 전망치보다 무려 33%나 하향 조정된 것이다.
4분기 전망은 더욱 암울하다. 밍치 궈 애널리스트의 전망에 따르면 4분기 아이폰5C 판매는 단 1040만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전 분기 대비 10% 하락한 것이다.
실제 판매 기간을 감안하면 밍치 궈 애널리스트의 전망이 아이폰5C 판매에 매우 부정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이폰5C는 9월 10일 발표되어 실제 판매는 20일부터였다. 예약 판매를 감안해도 3분기의 경우 약 보름 동안 판매된 물량이 1140만대로 추정된다. 하지만 4분기는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간, 그것도 블랙 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연말연시 등 홀리데이 핫쇼핑 시즌을 포함해도 판매대수가 1040만대에 그친다는 것이다.
밍치 궈 애널리스트는 아직 아이폰5S와 아이폰4S 판매량에 대한 전망은 내놓지 않았다. 밍치 궈 애널리스트는 애플 부품공급업체 등 협력사로부터 얻은 정보를 토대로 아이폰 관련 소문이나 보고서에서 가장 높은 정확도를 자랑하는 애널리스트로 명망이 높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밍치 궈 애널리스트는 아이폰5C의 빠른 배송, 유통업체 등 외부 단말기 판매 협력사들의 할인 프로모션 등을 지적했다. 밍치 궈 애널리스트의 전망 수정은 비슷한 시기에 중국 C테크가 아이폰5C 생산량 축소를 보도해 주목된다.
중국 C테크는 애플이 아이폰5C의 실망스러운 판매 실적 때문에 주문 생산량을 50% 축소했다고 주장했다. 일일 평균 30만대 생산에서 현재 15만대 생산으로 줄였다는 것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아이폰5C의 가격이 아이폰5S와 겨우 100달러 차이여서 아이폰5C 판매 부진이 놀랍지 않다”고 전했다. 아이폰5C는 보급형 아이폰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케이스를 제외한 나머지 컴포넌트들이 아이폰5와 동일해 미드레인지 제품 가격대로 책정됐다.
애플은 신제품 발매 첫 7일 동안 아이폰5S와 5C를 합쳐 900만대가 판매되었다고 밝혔으며 제품별로는 판매량을 밝히지 않았다. 애플은 10월 28일 실적 보고를 할 계획이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