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스타트업]<2>창업, 명확한 사업 아이디어 필수

오덕환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 대표(doh@born2global.com)

창업 세계에 들어가 보면 막상 창업을 하기에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 것인가? 하는 의문을 갖게 된다. 주의에 창업을 한 친구들이 있다면 도움을 받을 수 있겠으나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엄두도 못 낼 일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창업 정보를 집중해서 찾다 보면 많은 기관에서 창업에 도움을 주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테크&스타트업]<2>창업, 명확한 사업 아이디어 필수

예전보다 환경이 많이 좋아진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미 창업한 창업자와 대화를 정리해 보면 대부분은 창업보육기관을 통한 창업보다는 개인 역량에 의존한 창업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창업 보육기관이 많이 설립되고 이런 기관의 도움을 받는다면 실패를 줄일 수 있는 확률이 높을 것이다. 예비 창업자에게는 전문 보육기관을 통한 창업이 체계적이면서 성공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적극 권하고 싶다.

미국의 경우 보육기관을 통한 창업이 대세를 이룬다. 다시 말해 개인의 역량에 의지하기 보다는 전문적이고 다양한 실전 환경 경험과 멘토링, 자금 수혈의 기회를 제공하는 기관들이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가령 Y-컴비네이터 같은 경우 예비 창업자를 모집한 후 사업 계획 수립부터 기술지도, 전문가 멘토링, 창업자와 교류 증진, 투자자와 만남을 통한 사업방향 논의 및 자금수혈 안내 등의 작업을 거친 후 이들이 필요로 하는 초기 자금을 직접 투자하고 마지막에는 투자자 앞에서 그들이 만들어낸 사업계획을 소개한다.

여기서 배출된 창업 기업은 이미 여러 단계의 검증을 거쳤기 때문에 성공할 확률이 높다. 이런 기관을 통해 탄생된 기업이 구글을 포함해 드롭박스· 에어비앤비 등 짧은 기간 내에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였으며 이들의 영향력 또한 지대하다. Y-컴비네이터 영향으로 수많은 기관(Plug & Play, Startup 500, TechStar)들이 미국 전역에 설립되고 있으며 보육기관 자체가 사업 모델로 자리를 잡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인터넷 버블이 꺼지면서 창업보육 기관의 역할이 줄더니 모바일 인터넷 시대에 들어오면서 민간에서 미국 창업보육 기관과 직간접적인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창업 성공 경험자 (벤처기업을 설립한 후 회사를 성장시켜서 회수를 성공적으로 마친 사람) 들이 창업보육에 직접 참여하여 자기들의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수함과 더불어 투자에 참여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중앙정부, 지방정부, 산하단체에서 창업보육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제공한다.

심지어는 전국 대학교에서도 창업 보육센터를 설립해 학생들에게 창업 기회를 제공한다. 국내의 벤처창업 보육기관은 어림잡아 약 300개사로 추산되며 이들 대부분은 외국기관 벤치마킹 또는 자체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창업을 지도하고 있으나 Domain Knowledge/Experience (전문가적 지식 또는 경험) 가 다소 결여되어 개선 보완이 필요하나 시간이 갈수록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 이렇듯 창업 보육지원 사례는 한국, 미국에 국한하지 않고 세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기에 예비 창업자에게는 창업준비 기회가 증진되고 있다.

그러나 예비 창업자에게는 본인이 가진 아이디어와 컨셉에 맞는 보육기관을 선택해야만 올바른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 최근 보육기관도 기술 또는 산업적인 전문화를 추구하며 그에 따른 전문 멘토, 투자자 등이 그룹별로 활동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모바일 게임을 창업하고자 하는 예비 창업자는 모바일 게임을 보육하는 기관을 찾아야만 제대로 된 도움을 받을 수 있지 다른 전문 기관을 찾는다면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하지 않았던가? 창업에 관심이 있다면 예비 창업자는 창업보육기관을 통해 본인이 추구하고자 하는 길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생각된다. 길을 찾기 전에 명확한 사업 아이디어와 컨셉 설정이 중요하며, 이를 실현할 전문기관에 전문가 그룹, 멘토, 투자자 그룹 등과 연계가 준비되어 있는지 더불어 본인이 먼 길을 완주할 수 있는 기업가정신이 무장되어 있는가를 점검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오덕환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 대표(doh@born2glob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