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데이터센터 열기로 난방 해결한다

시애틀이 데이터센터 열기를 건물 난방에 사용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인포메이션위크가 보도했다. 데이터센터 냉각에 쓰이는 엄청난 물을 줄이고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어 친환경 난방 방식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시애틀은 서버와 스토리지 등 데이터센터 장비에서 나오는 열기를 건물 난방에 사용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사진은 NHN 춘천 데이터센터.
시애틀은 서버와 스토리지 등 데이터센터 장비에서 나오는 열기를 건물 난방에 사용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사진은 NHN 춘천 데이터센터.

시애틀 지속가능성 및 환경과는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여러 설비에서 나오는 열기를 `지역난방시스템`에 활용해 온수와 난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사우스 레이크 유니온과 데니 트라이앵글 지역이 대상이다. 사우스 레이크 유니온에 새로 건립될 아마존 본사도 여기서 나오는 난방 서비스를 이용한다.

대상 데이터센터는 호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피셔 플라자와 웨스틴 빌딩 익스체인지 내 데이터센터 두 곳이다. 두 곳 모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시애틀은 캐나다 벤쿠버의 팔스 크리크에 있는 올림픽 선수촌이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난방 에너지를 얻는 데서 영감을 얻었다. 영국 리즈에서도 데이터센터 열기를 난방에 활용하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서버와 스토리지를 비롯해 다양한 전산장비가 쏟아내는 열기는 데이터센터 최대 골칫덩이다. 데이터센터 전체 전력요금의 44%를 냉각이 차지한다. 처치 곤란한 열기를 난방에 사용하는 것은 데이터센터나 시애틀 시민 모두 환영할 만한 일이다.

시애틀은 난방설비 업체인 시애틀스팀, 관련 전문업체 코릭스와 논의를 진행한다. 코릭스는 비용과 효과, 구현 가능성을 분석한다. 아직은 구상 단계지만 내달 말이면 구체적 계획 수립이 마무리된다. 시장과 시의회 승인을 거쳐 본격적인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크리스티 바우멜 지속가능성 및 환경과 고문은 “이 프로젝트가 긍정적이고 흥미롭다는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마련되지 않았지만 매우 희망적이며 다양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