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전자군, 오바마 美 대통령 SNS 해킹

현 시리아 대통령 옹호하는 동영상 링크 게재

[사진 출처=올싱즈디]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사진 출처=올싱즈디]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시리아 전자군의 해킹 공격을 받았다. 이 공격의 영향으로 오바마 대통령 관련 SNS에는 해커 측이 게재한 동영상의 링크가 올라왔다.

트위터 ‘@BarakObama’와 대통령의 페이스북 팬 페이지에는 28일(현지시각) 오전 이런 링크가 여러 건 올라왔다. 주로 바샤르 알 아사드 현 시리아 대통령을 옹호하는 내용의 동영상들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비영리 지지 단체 OFA(Organizing for America, 미국을 위한 조직)가 관리하는 버락오바마닷컴도 전날 밤 해킹을 당해 장애를 겪었다.

미국 IT 전문매체 올싱즈디는 시리아 전자군이 잘못된 링크를 전송하기 위해 대통령의 SNS 계정을 관리하는 OFA 멤버 몇몇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들은 SNS 계정에 쓰이는 단축 URL을 조작, 자신들의 유투브 동영상에 연결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단축 URL이 조작됐지만 계정 전체가 통째로 해킹 당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링크가 잘못됐을 뿐 게시물 자체는 평소와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허핑턴포스트의 정치 부문 편집자 샘 스타인(Sam Stein)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OFA가 단축 URL 해킹 사실을 인정했지만 계정 전체가 해킹된 정황은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올싱즈디가 인터뷰한 트위터 관계자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시리아 전자군은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을 지지하는 해커 그룹으로, 이전에도 대중에게 노출되는 언론기관이나 유명인의 소셜 미디어를 해킹한 바 있다. AP통신과 CNN, 가디언 등이 이 같은 공격을 받았다. AP통신 공격 때는 다우존스 주가 지수가 130포인트 가량 폭락하기도 했다.

더 이상 잘못된 링크들이 올라오고 있지 않는 것으로 보아, 현재 해당 SNS 계정들은 복구된 것으로 보인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송준영기자 dreamer091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