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누적 생산 8000만대 기록…완성차 생산 50년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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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완성차 누적 생산 8000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기아차가 국내 최초의 3륜 화물차를 생산한 1962년 이후 50년만에 달성한 위업이다.

현대·기아차, 누적 생산 8000만대 기록…완성차 생산 50년만에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 부두에 수출용 차량이 선적을 대기하고 있는 모습.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 부두에 수출용 차량이 선적을 대기하고 있는 모습.

현대·기아차는 창사 이후 지난 10월까지 국내 및 해외공장에서 누적 생산한 자동차 대수가 8000만대를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8000만대는 현대차 베스트셀링 모델인 `아반떼`를 한 줄로 세울 경우, 약 36만4000㎞로 지구를 9바퀴 돌 수 있다. 단일 차종으로 가장 많이 생산된 모델은 `아반떼`로 1990년 출시 이후 910만대가 생산됐다. 뒤를 이어 `쏘나타` 673만대, `엑센트` 663만대를 기록했다.

1993년 현대·기아차가 누적생산 1000만대를 돌파하기까지 30여년이 걸렸지만, 2000만대는 불과 6년 만인 1999년에 달성했다. 이후 적극적인 수출 확대 전략으로 생산이 가속도를 내기 시작해 2003년 3000만대, 2006년 4000만대, 2009년 5000만대를 차례로 달성했다. 2012년 7000만대에 이어 8000만대까지 2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현대·기아차는 전체 누적 생산의 74%인 5988만대를 국내공장에서 생산, 3313만대를 수출함으로써 우리나라 수출의 큰 축을 담당했다고 밝혔다. 이는 독자 기술을 통한 고유모델 개발과 생산시설에 대한 선도적인 투자로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한 결과다. 특히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자국 생산 비중이 49%로 가장 높다.

이 같은 성과로 국내 부품 협력사도 동반 성장했다. 현대·기아차는 부품 협력사로부터 매입한 금액이 846조2000억원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지난해 현대차 매출(43조1000억원)의 약 20배에 달하는 규모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점점 치열해지는 글로벌 업체들 간의 경쟁 속에서 국내 생산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자동차 강국으로 성장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외에서 생산 대수가 많은 지역은 중국(베이징현대, 사천현대, 둥펑위에다기아)으로 10월까지 총 754만대를 생산했다. 또 현대차 인도공장 505만대, 미국(현대차 앨라배마공장, 기아차 조지아공장) 347만대, 유럽(현대차 체코공장,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 268만대 등이 뒤를 이었다.

(단위:대)
(자료:현대기아차)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