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역사상 최초의 우주 성화봉송 이벤트가 열린 국제우주정거장(ISS)이 한때 컴퓨터 바이러스 감염으로 혼란을 겪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가디언은 PC백신업체 카스퍼스키랩의 최고경영자 유진 카스퍼스키의 발언을 인용해 국제우주정거장에서 PC바이러스 감염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있었다고 14일 보도했다.
카스퍼스키는 최근 호주 캔버라 초청강연 행사에서 지난 2008년 러시아 우주비행사의 USB 메모리로 우주정거장의 PC와 노트북 10여 대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를 공개했다.
카스퍼스키랩은 당시 우주정거장 PC를 혼란에 빠트린 바이러스는 `W32.감미마.AG`나 트로이 바이러스의 일종인 `게임도둑.윈32.마가니아`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미국 항공우주국 대변인은 이에 대해 “우주정거장의 PC바이러스 사고는 자주 발생하지는 않지만, 처음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국제우주정거장은 이에 따라 지난 5월 컴퓨터 시스템 보안 및 신뢰성 강화를 위해 운용체계를 윈도에서 리눅스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