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툰의 인기가 웹툰 원작의 영화화로, 웹툰 작가의 영화 연출로 다각화하고 있다. 당분간 우리 영화계의 웹툰 신드롬이 계속될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정연식, 양우석, 황미나 등 인기 웹툰작가들이 잇따라 메가폰을 잡았다. 웹툰과 영화는 장르는 다르지만 스토리가 있는 대중 콘텐츠라는 공통점 때문에 웹툰작가 출신 영화감독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웹툰작가 출신 영화감독들은 모두 이야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영화 `변호인`의 양우석 감독은 웹툰과 영화가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라는 점에서 일맥상통한다고 밝혔다. 양 감독은 웹툰 `스틸레인` `당신이 날 사랑해야 한다면` 등의 스토리 작가다. 그는 “웹툰은 짧은 시간 안에 이야기를 보여주는 연재물이라는 점에서 영화와 드라마의 중간 단계와 비슷하다”며 “영화와 웹툰은 모두 대중에게 매력적인 이야기물”이라고 공통점을 밝혔다. 변호인은 이달 중순 개봉한다.
웹툰작가 출신 영화감독 1호인 `더파이브`의 정연식 감독도 영화와 웹툰이라는 장르의 차이보다는 이야기가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감독은 “영화, 웹툰의 장르적 차이보다는 대중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것이 나의 꿈”이며 “더파이브 시나리오를 먼저 썼기 때문에 영화화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황미나 웹툰작가도 자신의 웹툰 `보톡스`로 영화감독에 데뷔한다. 지난달 보톡스는 영화촬영을 시작했다.
박병우 문화체육관광부 영상콘텐츠산업과장은 “영화의 스토리보드 작업이 만화와 유사한 면이 있어 웹툰과 영화가 통하는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준구 네이버 웹툰사업부장은 “웹툰작가들이 영화화를 염두에 두고 웹툰을 그리는 경우도 많다”고 밝혔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