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조명업계, 중기 적합업종 무용론에 `근거없다` 강하게 반박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종사하는 중소기업이 최근 대기업과 일부 언론이 제기한 `적합업종 무용론`을 반박하고 나섰다. 또 일부 중기 관련 단체는 대기업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중소기업 적합업종 폐지 논란과 관련 `중기 적합업종 단체협의회`까지 결성해 대응키로 했다.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종사하는 중소기업들이 최근 대기업과 일부 언론이 제기한 `적합업종 무용론`을 반박하고 나섰다. 사진 왼쪽부터 송정열 타이어조합 전무, 이태종 한국외식업중앙회 상임부회장, 인보식 자전거판매업조합 이사장, 김서중 대한제과협회장, 최선윤 연식품연합회장, 은희문 LED조명조합 이사장, 김복덕 소룩스 대표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종사하는 중소기업들이 최근 대기업과 일부 언론이 제기한 `적합업종 무용론`을 반박하고 나섰다. 사진 왼쪽부터 송정열 타이어조합 전무, 이태종 한국외식업중앙회 상임부회장, 인보식 자전거판매업조합 이사장, 김서중 대한제과협회장, 최선윤 연식품연합회장, 은희문 LED조명조합 이사장, 김복덕 소룩스 대표

한국외식업중앙회 등 소상공인·중소기업 8개 단체는 9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적합업종 지정으로 외국기업이 국내시장을 잠식한다는 주장이 근거 없고, 중소기업 생존을 위해 적합업종 지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우리 경제의 고질적 병폐인 대·중소기업 간 양극화를 해소하고 공정한 거래질서를 지켜 건전한 기업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된 중기 적합업종 시행에 대한 왜곡된 주장이 최근 잇따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협의회가 제기한 왜곡 주장은 두부 적합업종 지정에 따른 국산 콩 감소, LED조명·재생타이어·자전거 적합업종 지정 이후 외국계 대기업 점유율 확대, 외식·제과점업 적합업종 지정으로 국내 기업 사업철수·외국계 진출 등이다.

먼저 조명·전등·LED 등 조명 관련 3개 단체는 현재 외국계 LED 조명기업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4%대로 적합업종 지정 시점인 2011년 11월과 큰 차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LED 조명을 적합업종으로 지정하고 필립스·오스람 등 외국계 LED 조명기업의 시장 점유율이 60%까지 올랐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대한타이어공업협동조합도 재생타이어의 적합업종 지정으로 브리지스톤·미쉐린 등 외국 대기업 시장점유율이 15%대로 올라가 곧 시장을 잠식할 것이라는 주장에 이의를 제기했다.

조합은 지난해 기준 미쉐린 시장점유율은 0.87%로 전년보다 0.17% 하락했으며, 브리지스톤은 국내에서 재생타이어를 생산하지 않고 재생타이어 생산 중소기업에 고무 원료만 공급해 적합업종 지정 대상과는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또 한국연식품연합회는 두부를 적합업종으로 지정해 국산 콩 수요가 줄었다는 주장과 관련해 “올해 정부 증산정책으로 콩 생산량이 20% 늘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일시적인 수급 불균형 현상으로 국산 콩 수요 감소와 적합업종 지정은 직접 관계가 없다는 주장이다.

이외에도 각 단체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적합업종 지정에 대한 오해와 무용론이 확산되는 데 대해 근거가 없다며 반박했다.

이날 성명 발표에 참가한 8개 단체는 “국민적 공감과 대·중소기업 간 협의로 이뤄낸 경제 민주화의 대표적 산물인 중기 적합업종 운영에 심각한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중소기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향후 근거 없는 무용론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