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핵심 테크트렌드는?

기술의 진보는 하루가 다르다. 올해를 강타한 신기술은 내년의 표준이 된다. 시장조사업체 주니퍼리서치가 내년 기술 동향을 짐작할 수 있는 `2014년 톱 테크트렌드 10`을 발표했다. 스마트시티 확산, 모바일 결제 성장, 3D프린터 대중화가 핵심이다.

2014년 도시는 한층 더 스마트해진다. 스마트시티에서는 클라우드와 각종 센서로 무장한 앱이 늘어나면서 생활 편의를 높인다. 빅데이터 분석이 더해지면서 도시 운영 효율이 높아진다. 앱으로 주차 공간을 찾고 근처 택시를 호출한다. 빅데이터 분석으로 전력난을 해결하고 병원 운영을 돕는다.

모바일 결제는 내년 개발도상국으로 확산된다. 전자지갑을 이용한 모바일 결제는 미국 등 선진 시장에선 올해 보편화됐지만 개도국은 아직 미개척지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 모바일 사용자가 늘면서 모바일 결제 역시 확장기를 맞는다. 모바일 뱅킹을 경험한 사용자가 모바일 결제로 이동하며 시장 확대가 빠르게 진행된다.

올해 가장 큰 화제를 모은 3D프린터는 내년에 개화한다. HP와 삼성, 마이크로소프트가 시장에 진입하며 판매량을 키운다. 내년 우주정거장에도 3D프린터가 놓인다. 메이커봇 등 제조업체가 3D프린터 대중화에 앞장선다. 우수한 저가 프린터가 쏟아져 나오며 대중과의 거리감을 좁힌다.

내년 아이패드를 중심으로 태블릿PC의 교육 분야 진출도 두드러진다. 각국 정부가 태블릿PC의 교육 현장 도입을 서두르며 시장이 성장한다. `조본업`과 `피트빗 플렉스` 등 헬스케어 관련 웨어러블 기기가 올해 대중의 큰 관심을 모았다. 내년에는 더욱 헬스케어 기능을 강화한 기기가 등장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저가 게임기 시대도 개막한다. 안드로이드 콘솔 `오우야`를 비롯해 `게임스틱` 등이 저가 콘솔 개발에 한창이다. 이들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4`와 마이크로소프트 `X박스 원`이 양분한 콘솔 시장 지각변동을 이끈다. 이 밖에 웨어러블 기기 대중화, 4G LTE 시대 개막, 스마트 기기 성능 강화, 개인 클라우드 시장 성장 등이 내년 10대 트렌드에 선정됐다.

<2014년 톱 테크트렌드 10 / (자료:주니퍼리서치)>


2014년 톱 테크트렌드 10 / (자료:주니퍼리서치)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