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우체국이 5년 내 가정 배달 서비스를 중단한다. 전 세계 우체국이 캐나다와 비슷한 상황이어서 집배원이 가정에 편지를 배달하는 모습이 완전히 사라질지도 모른다.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는 재정 위기에 봉착한 캐나다 우체국이 가정 배달 중단 카드를 꺼내며 우편 시스템에 일대 변혁이 예고된다 보도했다.
캐나다 우체국은 이메일과 온라인 청구서 활성화로 가정 편지 물량이 줄어들며 재정이 위기에 놓였다. 2008년 이후 캐나다 내 편지 물량은 24%가 하락했다. 캐나다 우체국이 계속 가정에 배달할 경우 2020년까지 10억 달러(약 1조550억원)손실이 예상된다. 우체국은 가정 배달 중단과 우표가격 인상 카드를 꺼냈다. 직원 6000~8000명도 감원할 예정이다. 2012년 기준으로 우체국 직원은 6만8000명이다.
그동안 캐나다 우체국은 늘어나는 적자를 오래된 우체국 건물과 부지를 팔아 충당했다.
캐나다에서는 앞으로 각 커뮤니티나 지역마다 공동으로 설치된 우편 박스에서 편지를 찾아야 한다. 편지뿐만 아니라 소포도 공동 사서함에 배송된다. 우체국은 5년 동안 점진적으로 가정 배송을 중단하는데 어떤 지역부터인지 밝히지 않았다.
캐나다 우체국은 “사서함에 배송하면 집에 아무도 없을 때 소포를 못 받는 불편을 해소해 온라인 쇼핑을 더욱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논리를 폈다.
우체국은 향후 UPS나 페덱스 등 민간 배송 업체와 경쟁에 주력한다. 온라인 쇼핑 증가로 택배 물량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외에 각종 상거래 사업으로 영역도 확장한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