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엠엔소프트, 러시아 블랙박스 시장 본격 진출...현지 온·오프라인 유통망 확보

김형구 현대엠엔소프트 사업실장(오른쪽)과 러시아 대형 유통업체 관계자가 블랙박스 제품 유통 인증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김형구 현대엠엔소프트 사업실장(오른쪽)과 러시아 대형 유통업체 관계자가 블랙박스 제품 유통 인증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현대엠엔소프트(대표 유영수)는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 온·오프라인 단일 유통망을 구축하고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등 동유럽 블랙박스 시장 진출에 본격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해외 진출은 중국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를 위해 러시아 및 CIS 지역 전역에 온·오프라인 단일 유통망을 갖춘 현지 유력 업체와 협력관계를 체결했다.

자체 블랙박스 브랜드 `소프트맨` 이름을 단 신규 모델을 개발해 현지 유통점에 순차적으로 입점시킬 예정이다.

현대엠엔소프트 관계자는 “러시아는 교통사고가 많아 우리나라처럼 시시비비를 가리는 문화가 만연했다”면서 “CIS 지역까지 포함하면 연 200만대 규모 블랙박스 시장이 형성돼 있으며 성장률은 연간 20%가 넘는다”고 강조했다.

현대엠엔소프트는 이 지역에서 프리미엄 블랙박스 `R351DG`를 주력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블랙박스 시장이 성숙하면서 프리미엄 수요가 늘어났다는 판단이다. 연내 2~3개 모델을 더 투입한다. 중동, 동남아, 유럽 등으로 블랙박스 수출지역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김형구 현대엠엔소프트 사업실장은 “현대엠엔소프트는 러시아 및 CIS 지역에서 판매되고 있는 기존의 저가 블랙박스 제품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우수한 기술력과 고급스런 디자인을 자랑하는 하이엔드 블랙박스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해 갈 계획”이라며 “러시아 현지 시장에 맞춘 특화된 기능을 갖춘 제품으로 라인업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