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폰코리아(대표 김홍식)가 연말 프로모션에 수백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자한다고 선언한 경쟁사에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맞불을 놓는다. 회사는 최근 그루폰 미국 본사가 티몬을 전격 인수하면서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에서 입지가 불분명해진 가운데 글로벌 네트워크와 자금력을 앞세워 시장점유율 확보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그루폰코리아는 연말 성수기를 공략하기 위해 현재 20개가량인 `글로벌 핫 딜` 상품 수를 이달 말까지 5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선보인 글로벌 핫 딜 제품이 하루 1억원을 웃도는 거래액을 기록하며 이른바 대박 행진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루폰코리아 관계자는 “다른 소셜커머스에서는 구매하기 어려운 해외 제품을 그루폰에서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월 거래액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해외 상품 종류와 수량을 대폭 확대해 연말 성수기 매출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핫 딜은 미국, 홍콩, 유럽 등 해외지사에서 판매한 상품 가운데 품질, 가격 등이 입증된 상품을 국내로 들여와 판매하는 일종의 해외 배송상품 딜이다. 중간 유통 단계를 거치지 않고 각 지사가 직접 상품을 공급해 유통 수수료를 최소화한다. 해당 국가에서 이미 품질을 검증받은 상품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품질보증팀(QA)을 운용하기 위해 필요한 부가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한지현 그루폰코리아 상무는 “세계 48개국에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는 그루폰이 보유한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라며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물류비·관세 등 부가비용만큼 이윤(마진)을 줄여 해당 국가와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연말 프로모션에 5억원을 투입하면서 업계에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머니게임에도 뛰어들었다. 쿠팡, 티몬, 위메프 등 경쟁사가 제품 구매 고객에게만 무료배송, 적립금 등을 제공하는 것과 달리 모든 가입 회원에게 무작위로 최대 500만원 상당 포인트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그루폰 측은 “최근 그루폰 본사가 티몬을 인수했지만 그루폰코리아의 입지에는 변함이 없다”며 “본사와 긴밀한 협력 체제를 이어가면서 다양한 고객 혜택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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